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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딧카드 사기 주의보

가짜 카드로 수천달러 결제… “카드 기계 전문가 소행”
한인 업소도 피해

가뜩이나 불경기로 업주들이 힘들어하고 있는 가운데 크레딧카드 사기까지 기승을 부리는 것으로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리커스토어를 운영하는 김모씨는 나이지리안 흑인과 백인여성 2인조로 구성된 용의자로부터 최근 몇 달간 6차례에 걸쳐 1000여달러 이상 금액의 피해를 입었다.

김씨에 따르면 이들은 가게를 찾아와 물건을 구입한 후, 바트역에서 크레딧카드를 사용하다 마그네틱이 손상됐다며 손으로 단말기에 번호를 입력하게 했다.

결제 거부처리가 되자 이들은 “조금 전에도 크레딧카드를 사용했다”면서 “은행에 직접 전화를 해 결제 승인을 받아주겠다”며 통화를 권했다.



은행직원으로 가장한 공범은 카드 단말기 조작법을 알려줬고, 종업원이 지시에 따라 조작한 결과 결제 승인이 났다.

김씨는 “말쑥한 차림에 유럽피안 액센트를 사용하며 신뢰를 얻은 범인은 처음에는 의심을 피하기 위해 10~20달러의 소액결제를 하다 점차 높은 금액을 결제했다”며 “두세 달이 지나서야 은행에서 결제 불능 카드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크레딧카드 프로세싱회사인 ‘뱅크카드 서비스’의 신은영 담당자는 9일“이같은 범죄는 최근 2~3년 전부터 유행하고 있는 신종 카드 사기 수법”이라며 “이들은 결제 기계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사람들로 보석상과 옷가게 등 큰 금액 결제가 가능한 곳을 주로 노린다”고 말했다.

신씨는 “결국 스몰 비즈니스 업주들이 철저하게 관리해야 한다”며 “카드를 단말기에 긁지 않고(swiped) 손으로 카드번호를 입력하는 것은 환불요청이 들어와도 보호받을 확률이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신씨는 “카드를 반드시 긁어 캔슬, 체크업 카드, 디클라인 등의 메시지가 뜨는지 확인하고, 긁을 수 없는 경우 거래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한아람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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