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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 '조나단, 뇌종양 함께 이기자' 일도 태권도장 25일 치료비 모금행사

"암과 싸우는 조나단 김군에게 힘을 보태줍시다."

어바인의 일도태권도장(관장 강창진)이 뇌종양을 앓고 있는 관원 돕기에 나섰다.

어바인내에 3개의 도장을 보유한 일도태권도는 오는 25일 오후 5시30분 파티 장소 대여점 '파티오폴리스'(Partyopolis)에서 '단원과 학부모를 위한 나이트 아웃' 행사를 연다.

일도태권도측이 이 행사를 마련한 것은 2년째 이 도장에서 태권도를 배워 온 조나단 김(12.사진)군의 치료비용 보조를 위해서다.



베나도 초등학교에 재학중인 김군은 올해 초 뇌종양 판정을 받았다.

평소 자전거를 타고 도장에 다니며 운동도 잘 했던 김군은 어느 날 심한 두통을 호소했다. 진통제를 먹어도 통증이 심해지자 찾아 간 병원에서 김군은 "뇌에 종양이 생겼다"는 청천벽력같은 선고를 받았다.

호그 메모리얼 병원 의료진은 뇌신경과 종양의 위치가 가까워 수술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경과를 주시했다. 그 사이 병원비는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누나 모친과 함께 생활하는 김군의 형편으로는 버거운 상황이 된 것이다.

강 관장은 "김군의 모친이 간호를 위해 직장을 그만 둬야 했다. 대학생인 누나도 학업을 중단한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군은 뇌종양 탓에 물체가 여러 개로 보이는 증세 때문에 집에 머물며 통원 치료를 받아야 했다.

강창진 관장과 각 도장 사범들은 지난 달부터 매주 한 번씩 모여 형편이 어려운 김군을 돕기 위한 기금모금 행사 기획을 위해 머리를 맞댄 끝에 단원과 그 부모들을 대상으로 하는 나이트 아웃 행사를 열기로 했다.

계획이 마무리 단계에 이른 지난 주 김군은 갑자기 병세가 악화돼 위기를 맞았다. 병원측은 "이젠 수술을 하지 않으면 생명이 위험하다"며 수술을 서둘렀다.

생사의 갈림길에 선 김군은 8일 뇌의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고 다행히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다.

이날 병원에 들러 김군을 만난 강창진 관장은 "사람들을 알아 볼 정도로 수술이 잘 됐다. 그래도 말을 하거나 머리를 쓰면 안된다고 해서 안정을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행사 초청 대상은 단원과 그 부모들이지만 뜻있는 이는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기부 금액은 입장료와 저녁식사를 포함 일인당 40달러로 책정됐으며 수익금 전액은 김군에게 전달된다.

기금모금 행사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일도태권도 웹사이트(www.ildotkd.com)에서 얻을 수 있다.

▷행사 장소: 11 Spectrum Pointe Dr Lake Forest

▷문의: (949)551-1800 일도태권도

임상환 기자 lims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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