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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테러 주춤···'PC 대란' 피했다

한국을 강타했던 사이버 테러가 9일 오후6시(한국시간)에 시작된 3차 공격을 끝으로 소강상태에 들어섰다. 10일엔 '디도스(D-DoS)'의 새로운 공격 유형으로 'PC파괴 대란'이 우려됐으나 피해가 미미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국가정보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간담회에서 한미 주요기관 인터넷에 대한 '디도스' 공격과 관련 한국과 미국 일본 과테말라 등 16개국의 86개 IP를 통해 사이버 테러가 감행된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또 현재까지 16개국에 북한은 포함돼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했지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의 '사이버스톰' 비난 성명서 발표 공격대상이 보수단체라는 점 등으로 미뤄 북한 또는 북한 추종세력이 사이버테러를 감행한 것으로 추정했다.

국정원은 아울러 지난 4일 한미 양국이 사이버테러의 첫 징후를 파악했으며 '디도스' 공격에 동원된 이른바 좀비 컴퓨터 가운데 전문가용 고급 프로그램을 쓰는 26대의 컴퓨터가 파괴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고했다.

장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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