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뫼바다 추천 산행길 시리즈-13] 메릴랜드 하이츠(MARYLAND HEIGHTS)
포토맥강, 셰난도어강 합치는 경치 진수
강변 따라 달리는 기차…추억 여행 떠올려
즐길 것 많은 유적지 하퍼스 페리에 위치
곳곳에 마련된 주변 주차장이 만원이라 5마일 정도 떨어져 있는 하퍼스 페리 주립공원에다 주차하고 올수 있도록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있는 것도 특색이다. 15마일 정도 서쪽으로 가면 갬블러들이 선호하는 챨스 타운이 있는 것도 사람들이 붐비는 한 요인이기도 하다.
포토맥 강변을 따라 질주하는 열차들이 추억의 여행을 기억하게 하고, 수양버들이 휘늘어진 강변을 따라 여유롭게 걸어가면 물살을 헤치며 힘차게 노를 저어 가는 형형색색의 카약과 카누 그리고 보트들을 볼 수 있다.
한시간 정도의 가파른 길을 비지땀을 흘리며 오르고 나면 그 보상처럼 두강물이 합하면서 만들어낸 고도의 고즈넉함이 한폭의 명화에 나오는 풍경화로 뇌리에 강하게 각인된다. 자리를 뜨고 싶지 않을 정도로 그 비경이 출중하여 모두들 많은 시간을 할애하며 풍광을 한없이 즐기는 곳이기도 하다.
그 절경에 취해 있노라면 기관차가 품어내는 하얀 증기가 하늘로 아스라이 멀어져 가면서 멀리 아련하게 여운을 남긴다.
#가는 길: 엘리컷 시티에서는 70번 웨스트 애난데일 쪽에서는 270번 노스를 타고 오다 340번(15번 사우스) 웨스트로 빠져 23마일 정도 내려가면 철제다리를 건너면서 웨스트 버지니아의 경계를 넘게된다.
강변을 따라 계속 내려가다가 다시 다리를 건너 강을 되넘자 마자 오른쪽으로 난 Shenandoah St.로 꺽어 들어가면 C&O 운하의 흔적이 길따라 흘러가고 있다.
입구쪽에 만들어진 주차장에 주차하고 걸어 들어갈 수도 있고 계속 내려가면 Potomac St.로 막힌다. 왼쪽으로 턴하여 1Km 정도 올라가면 열차역 주차장이 만들어져 있다.
이곳마저도 주차장이 만원이면 어쩔수 없이 되돌아 나와 5마일 정도 더 340번 도로를 타고 남하하여 나오는 Harpers Ferry 주립공원에 주차하고 셔틀버스를 이용해 타운으로 들어오면 된다.
#산행로 분석: 이 산행로는 왕복과 선회의 복합 형태로 가장 뛰어난 풍광의 포인트인 2.1마일의 메릴랜드 하이츠까지는 왕복형태이다.
그 후로 연결되는 3.4마일의 Stone Fort Trail은 선회형태이다. 체력이 달리는 이들은 총 4.2마일의 Overlook Cliff Trail만 왕복하고 여력이 있는 이들은 계속 경사로를 오르는 Stone Fort Trail을 걸으면 된다.
-0.0 내전의 기념물들이 즐비한 타운 끝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철제 다리를 건너며 셰난도어 강의 맑은 흐름과 뱃놀이를 즐기는 모험가들을 웃음경삼아 걷는다. 다리를 건넌뒤 좌회전 하여 강변을 따라 걸어간다.
-0.8마일 지점에서 좌측으로 난 조그만 다리를 건너 도로를 가로질러 산을 오르는 길이 시작된다. 여기서부터 후줄근하게 땀을 흘리며 비탈진 길을 오르게 되고
-1.2마일 지점에서 왼쪽으로 녹색의 Stone Fort Trail과 오른쪽으로 빨간색의 Overlook Cliff Trail이 나오는데 오른쪽을 택해 계속 간다.
-1.5마일 지점에 왼쪽으로 다시 Stone Fort Trail이 나오면 무시하고 지나치고
-1.7마일 지점에서 길이 오른쪽으로 급격히 꺾이면서 내리막길을 치eke게 된다.
-2.1마일 지점에 장엄한 고도의 풍광이 드러나는 메릴랜드 하이츠 포인트에 다다르게 된다.
다시 추슬러 길을 되돌아 올라오면
-2.8마일 지점에 오른쪽으로 난 Stone Fort Trail로 길을 바꾸어 경사진 길을 한참을 오른다.
-3.3마일 지점에 과거 포대 진지를 구축했던 유적지가 나오는데 그 흔적을 휘둘러보고 오른쪽으로 꺽이는 산행로를 따라 계속가면
-3.8마일 지점에 포토맥 강을 내려다 볼수 있는 전망대에 도달하고
-4.9마일 지점에 다시 전망대가 나오면서 좌측으로 꺾여 하산 길로 들어서게 되는데 상당히 내리막 경사 심하다. 지그재그로 걸어 경사도를 줄이거나 다리에 통증이 오면 옆으로 걸어 내려오는 것도 아픈 발의 치유법이기도 하다.
-6.4마일 지점에서 다시 Stone Fort Trail을 만나면 오른쪽으로 꺾어 하산한다.
-6.8마일 지점에서 하산이 끝나고 강변을 따라 되돌아 와 다리를 건너 귀환하면 된다.
-7.6마일 지점에서 완전 귀환하여 산행을 마감하게 된다.
#주의사항= 1. 처음 1.3마일의 구간은 상당히 가파르게 되어있어 마음의 준비가 필요하다.
2. 강변길엔 나무 그늘이 인색해 햇볕이 무척 따가우니 여름 시즌에는 모자로 볕을 가리는 것이 현명하다.
3. 포인트인 메릴랜드 하이츠의 바위 무덤은 실족할 위험이 있으므로 각별히 주위한다.
4. 타운 주변 가까운 곳에 주차하고 싶으면 서둘러 이른 시간에 당도하면 얻을 수 있다.
주차는 자가 등록이므로 요령을 잘 알아서 봉투에 주차비 $6을 넣어 함에 투입하고 첨부된 고유 주차 번호를 찢어 차량 앞 유리에 붙여둬야 한다.
5. 메릴랜드에서 웨스트 버지니아 입경전 좌측으로 난 Sandy Hook Rd.로 들어서서 가면 메릴랜드 하이츠로 오르는 트레일 옆에 전용 주차장이 있어 이곳에 주차하면 지루한 강변길을 걷지 않아도 되나 6∼8대 정도의 주차만 가능한 한정된 공간이라 쉽지가 않다.
※ 산행 모임 들뫼바다가 제공한 워싱턴, 볼티모어 인근 베트스 산행 코스 13곳 시리즈는 오늘자로 끝을 맺습니다.
제공 : 박춘기(들뫼바다 산행대장) / 410-302-6050 / mdhiker.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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