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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en 캘리포니아-1] 태양열 에너지···솔라패널(태양 전지판)로 전력 자급시대 연다

100만개 주택·공공건물에 설치 계획
주택소유주 지원위해 33억달러 배정

경제위기 여파로 240억 달러 규모의 재정 적자가 발생한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부족한 현금을 막기 위해 ‘후불수표(IOU)’ 발행을 단행하고 사회복지 부문과 교육 예산까지 대폭 삭감하는 상황을 맞았지만 대규모 예산을 들여 추진하는 정책이 있다.

바로 녹색정책으로 불리는 ‘그린 에너지 프로젝트’와 ‘줄기세포 프로젝트’. 본지는 3회로 나눠 이들 프로젝트의 규모와 진행 상황을 소개한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 후 친환경 에너지 정책 추진을 발표하면서 '그린 에너지 정책'이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가주는 이보다 한발 앞서 이미 시행 중이다.

주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그린 에너지 프로젝트는 ▷저탄소연료규범 마련 ▷연료효율규범 마련 ▷태양열 지붕 프로그램 ▷수소연료 개발 ▷온실가스 감축 ▷급수 매니지먼트 6개 분야로 나눠진다.

아놀드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이중 태양열 지붕 프로그램을 정부 육성 사업으로 적극 진행시키고 있다.

이 프로그램의 선두에는 샌프란시스코가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4년 전 모스콘 컨벤션 센터 6만 스퀘어피트 크기의 옥상에 솔라패널(Solar Panel) 5200여개를 설치한 후 지금까지 자체적으로 전력을 생산해 사용하고 있다.

미국내 공공건물에 설치된 태양광 설비중 최대 규모를 자랑하고 있는 이곳의 전력 생산량은 400여 가구가 쓰고도 남는다.

지난 4월에는 대형 마트인 월 마트가 산하 20여개 매장에 솔라패널을 설치한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주정부에 따르면 현재 솔라패널을 설치해 전력을 자급자족하고 있는 개인 주택이나 건물은 3만 여곳에 달한다.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오는 2018년까지 100만 개의 주택 및 공공건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주정부는 33억달러의 예산을 배정해 솔라패널을 설치한 주택 소유주에게 설치비의 40% 또는 5000달러를 환불해주고 있다.

이외에도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연방정부가 지원하는 대규모 태양열 발전소 유치를 위해 적극 로비하고 있다. 연방정부는 오는 2011년까지 가주를 비롯해 네바다 애리조나 콜로라도 뉴멕시코 유타 등 서부 6개 주에 13개 대형 민간 태양열 발전소 건립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연방정부에 따르면 태양열 발전소 건립 프로젝트에 관한 신청서를 접수한 곳은 이미 150여건에 이를 만큼 민간 기업의 관심은 폭발적이다.

장연화 기자 [email protected]

전기료 연평균 15~30% 절약…비싼 설치 수수료가 추진 걸림돌
전문 보고서에 따르면 태양열 에너지로 전력을 만들어 사용할 경우 연평균 15~30%의 전기료를 절약할 수 있다.
문제는 로컬 정부들이 태양전지판(solar panel) 설치 수수료를 과다하게 받고 있어 홈오너들의 경우 선뜻 설치를 결정하기 쉽지 않다.
태양전지판은 태양 에너지 시스템을 위한 필수 장비로 보통 건물 지붕에 설치한다.
남가주시에라클럽이 올 1월부터 4월까지 남가주내 250개의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태양전지판 설치 수수료를 조사한 결과 평균 설치 수수료는 493달러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라하브라 하이츠의 수수료가 1572달러로 최고로 높게 책정됐으며 샌게이브리얼 1479달러, 하와이언가든 1427달러로 나왔다. 반면 샌타모니카와 헌팅턴비치는 수수료가 아예 없었다. <표 참조>

수수료 뿐 아니라 설치까지 걸리는 시간도 감안한 순위에서는 토런스, 하와이언가든, 샌게이브리얼 등이 하위권으로 나왔다.

이처럼 과다한 수수료 징수는 주정부의 에너지 정책 추진에도 걸림돌이 되고 있다. 시에라클럽에 따르면 주정부는 수수료를 책정할 때 설치 비용만 부과하는 수준으로 최소로 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해당 지역 담당자들은 인건비와 태양전지판 가격을 고려해 책정됐다고 해명하고 재조사를 통해 수수료를 낮추겠다고 밝혔다.

이두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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