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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동포 대접' 달라졌다···잇단 대규모 행사, 하반기만 5~6개

'표 있는 곳' 정치인들도 앞다퉈 참석

재외국민 참정권 시대를 맞아 한국에서 해외동포들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행사가 연이어 개최되고 있다.

지난 달 '세계한인회장' 대회에 이어 이달 6일부터는 '세계한인언론인대회'가 열리고 있다. 또 7일에는 '재외동포 차세대 무역스쿨' '한민족 청년과학도 포럼'이 개막됐다. 9월에는 '세계한인정치인포럼' 10월은 '한상대회'도 각각 열린다.

각 대회마다 정치권 주요 인사들이 참석 또는 참석할 예정이어서 '표가 있는' 동포사회의 높아진 위상을 반영하고 있다.

'한민족 청년과학도 포럼'은 인천 송도에서 열리는 '2009년 한국과학기술연차대회' 행사 중 함께 개최되며 11개국에서 해외한인 과학도 80여 명이 참가했다.

이성규 미주리대 화학공학과 교수가 기조연설자로 나섰으며 개막식에는 이애주 한나라당 의원 안상수 인천광역시장 등이 참석했다.

또한 같은 날 세계해외한인무역협회(World-OKTA.회장 고석화)가 1주일 일정으로 개최하는 '2009 재외동포 차세대 무역스쿨' 개막식이 28개국 98명의 동포가 참석한 가운데 충남 공주대에서 열렸다.

이번 무역스쿨에는 LA출신 최지성 씨를 비롯 28개국에서 95명이 참가하며 고석화 회장 특강 이완구 충남도지사 특강 국제통상전략연구원 무역실무 교육 등의 강의를 듣고 공수여단 병영체험 안면도 갯벌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소화하게 된다.

이어 오는 9월에는 신호범 워싱턴주 상원 부의장 김창준 전 연방하원 의원과 해외 각국 전.현직 한인 정치인 50여 명이 참석하는 세계한인정치인포럼이 서울에서 열린다. 이번 포럼에서는 한국의 국가 브랜드 제고 방안과 재외동포 정치 신인 발굴 및 육성 방안에 대해 논의될 예정이다.

10월에는 세계에서 활동 중인 재외동포 기업인들의 축제인 '제8차 세계한상대회'가 인천 송도에서 펼쳐진다. 내외동포 경제인 3500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남문기 미주한인회총연합회장은 "올해 각종 동포 관련 대회들은 예년에 비해 규모도 크고 또 중량감 있는 정치인들이 다수 참석하고 있다"며 "참정권 시대를 맞아 모국의 '동포 대접'이 달라진 걸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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