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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킬러 B' 명성 그대로···벌떼 공격 불구 파드레스에 7-2 대승

한 때 '킬러-B'로 불린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펫코파크를 점령한 벌들의 공격을 막아내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를 7-2로 물리쳤다.

휴스턴은 2일 샌디에이고전 9회 초 공격 때 그라운드를 점령한 갑작스런 벌떼의 출현으로 난감한 상황을 맞았다. 주심의 경기 중단 후 벌떼 퇴치까지 무려 52분이 흘렀다. 하지만 휴스턴은 이미 6-1로 앞선 상태였고 벌떼 퇴치 후에도 추가점을 내 9회말 반격에서 한 점을 만회한 파드레스에 5점차 대승을 거뒀다.

이날 펫코파크의 벌떼 출현은 좌익선상쪽에 놓인 볼걸의 자켓 아래쪽으로 여왕볼이 행차하고 수많은 일벌들이 그 뒤를 쫓으면서 한바탕 해프닝이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휴스턴은 1회초 공격에서 지오프 블럼의 선제 결승타와 헨리 펜스의 땅볼 타점으로 2-0으로 앞서갔다. 3-0으로 앞서던 5회엔 블럼이 쐐기 3점 홈런을 날려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한편 신시내티 레즈와 뉴욕 메츠는 나란히 연장 10회 접전 끝에 각각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를 물리쳤다.

레즈는 연장 10회말 2사만루에서 조이 보토가 끝내기 적시타를 날려 3-2로 신승했다. 메츠는 9-9 동점이던 10회초 2사 2루에서 라이언 처치가 결승타를 날려 10-9로 승리를 이끌었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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