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세 폭탄' 업소들 '불황 엎친데 덮쳐···' 울상
LA 9.75% 시대로…적용 품목 혼란도
그동안 판매세에 무관심하던 소비자들도 세율이 낮은 지역으로 원정 쇼핑을 준비하거나 판매세 부과품목을 확인하는 등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비즈니스 업주들은 거듭되는 판매세 인상이 매출감소로 이어질까 우려하고 있다.
1일부터 LA카운티 판매세(Sales Tax) 세율은 현행 9.25%에서 0.5% 포인트 오른 9.75%가 됐다. 하지만 지역에 따라 일부 도시는 판매세가 10%를 넘게 됐다.
〈표 참조>
이에 따라 판매세가 낮은 지역을 찾아 쇼핑을 떠나는 새로운 트렌드도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LA카운티 비즈니스 업주들은 올해 들어 두 번이나 판매세가 인상됐다며 울상이다. 판매세가 10%에 육박하며 소비심리가 위축돼 매상감소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식당 업주는 "불경기라 매상이 떨어져 힘든데 세금까지 올라 죽을 맛"이라며 "판매세 외에도 각종 세금이 인상돼 도대체 비즈니스를 할 수가 없다"고 하소연했다.
또 다른 업주는 "그동안 판매세를 부과에 큰 불평이 없던 단골고객들이 품목에 따라 판매세 부과여부를 물어와 당황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판매세 인상 조치는 지난해 11월 대중 교통 시스템 확충을 위한 '카운티 발의안 R'에 따른 것이다.
이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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