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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신적인 엄마였는데···' 교통사고 김경혜씨 끝내 숨져

아들 빈센트 추모 행렬 이어져

<속보> 지난달 23일 발생한 교통사고로 아들 빈센트 대성 우드워즈(13)가 숨진 데 이어 치료를 받던 어머니 김경혜씨(미국명 제니퍼 김, 51)도 끝내 숨졌다.

빈센트의 아버지인 로버트 우드워즈와 지인들에 따르면 김씨는 사고 직후 볼티모어 소재 메릴랜드대 쇼크 트라우마 센터에서 사경을 헤매다 29일 오후 11시 55분쯤 숨졌다.

김씨와 빈센트의 장례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그러나 아들 빈센트의 뷰잉서비스는 1일 오후 2~4시, 6~8시 두 차례에 걸쳐 엘리컷시티 소재 리서렉션 성당에서 열린다.

아버지 우드워즈는 지역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숨진 아내는 정말로 아름다운 어머니였고, 아들 빈센트는 맑은 웃음의 소유자였다”고 말했다.



숨진 김씨는 1975년 워싱턴으로 이민왔다. 당시 가족들은 워싱턴에서 유일한 ‘킹스 비디오’를 운영했다.

김씨는 항공우주국(NASA) 연구원으로 근무하던 지난 1994년 현재의 남편 로버트 우즈워즈(NASA 엔지니어)와 결혼, 이후 1996년 ‘선천적 왜소증(dwarfism)’을 가진 큰 아들 빈센트를 낳았다.

지인들은 “그녀가 매우 가정적이고, 생활력이 강하며 지극히 헌신적인 여성이었다”고 말했다. 큰아들 빈센트를 돌보는 것 외에도 20년전 교통사고로 크게 다친 막내동생, 양로원에 계신 아버지를 간호하는 등 직장과 가정을 돌보는 슈퍼맘이었다고 기억했다.

김씨는 지난 23일 오후 5시 마즈다 승용차를 몰고 사익스빌 소재 리버 로드에서 루트 32번으로 좌회전을 하던중 대형 견인차량과 충돌했다. 이 사고로 앞좌석에 타고 있던 빈센트가 숨졌다. 뒷좌석에 있던 재클린(5)도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최근 퇴원했다.

한편 빈센트가 숨진 이후 추모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인터넷상에 마련된 3개의 페이스 북에는 빈센트의 명복과 그를 추모하는 글들이 수백건씩 오르고 있다.

▷뷰잉서비스: 3175 Paulskirk Drive, Ellicott City, MD(Church of the Resurrection)

▷일시: 1일 오후 2~4시, 6~8시

허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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