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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금융사기 메이도프, 150년형 선고

650억달러의 다단계 금융사기(폰지 프로드)를 벌인 버나드 메이도프(71.사진) 전직 나스닥 증권거래소 위원장에게 징역 150년의 법정 최고형이 선고됐다.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의 데니 친 판사는 29일 "악랄한 경제사범에 대한 분명한 메시지가 필요하다"고 판결 이유를 밝혔다. 지난해말 금융사기 혐의로 구속된 메이도프는 "나는 형제와 두 아들.아내까지 속였다"며 "어떤 용서도 바라지 않으며 끔찍한 실수를 저질렀다"고 유죄를 인정했다.

공판에 출석한 9명의 피해자들은 선고 직전 "그가 우리들의 모든 재산을 탕진해 인생을 망쳤다"며 엄중한 처벌을 촉구했고 150년 최고형을 구형한 검찰측도 "법원이 형량을 다소 낮추더라도 메이도프는 여생을 감옥에서 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이도프의 변호인 아이라 소킨은 "여생이 얼마 남지 않은 메이도프에게 12년형이면 충분하다"고 진술하기도 했다.

봉화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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