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 하원, 수정 예산안 깜짝 통과···주지사 '거부권 행사할 것'
캘리포니아주가 오는 7월 1일부터 '후불수표(IOU)' 발행 사태〈본지 6월 25일자 A-1 8면>를 앞둔 가운데 주의회와 주지사가 예산안 통과를 놓고 격렬한 대치를 이어가고 있다.가주 하원은 25일 후불수표 발행을 막기 위해 50억 달러의 예산 삭감안 내용이 담긴 수정 예산안을 깜짝 통과시켰지만 아놀드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정된 예산안은 아직 상원을 통과하지 않았다.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성명에서 "의회는 부족한 243억 달러를 감안해 예산안을 다시 편성해야 한다"며 "이번에 하원을 통과된 예산안은 미봉책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주지사는 또 학교와 보건 프로그램의 예산이 삭감되는 상황에서 죄수들을 위해 병원 시설에 20억 달러를 쓰는 것은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번에 하원에서 통과된 수정 예산안은 재정 균형을 맞추기 위해 로컬 정부 산하 재개발청과 복권 판매기금에서 각각 3억5000만 달러와 3억6000만 달러의 자금을 차용토록 하고 있다.
그러나 복권 판매기금을 빌리는 안은 지난 5월 실시된 특별선거에서 이미 부결된 바 있어 이를 시행하려면 주법을 개정해야 한다.
또 교육 예산에서 이미 차용한 22억 달러의 상환기간을 늦추고 UC에 지급할 교육비 7억 달러와 캘스테이트 교육비 2억9000만 달러 교통프로그램 프로젝트 비용 2억9000만 달러의 지급은 늦추는 내용을 담았다.
이두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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