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문의 융자백과] 에스크로 열기전 3~4번 감정 받아라
론팩 모기지 부사장
매매가격이 50만달러인데 감정사의 소견으로 최대한의 감정가가 48만달러를 넘지 못하는 경우 친분이나 그 외의 변수가 작용하여 50만달러의 감정서류가 작성되는 일이 있었다. 자고 나면 집값이 오르는 주택시장에서 이 정도는 애교로 넘길 수 있었고 대부분의 은행들이 그렇게 했다.
그러나 아예 나쁜 마음으로 여러 사람이 힘을 합하여(?) 몹쓸 짓을 했던 경우도 있었는데 이는 시장질서을 교란시키고 피해자를 만든다는 점에서 심각한 범죄행위일 수도 있다.
크고 작은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이제 감정은 은행이 정하는 감정사들에 의해 시행토록 되었는데 이것이 문제를 깨끗하게 해결하지 못한다는 것이 또한 문제이다.
금융대란으로 타격받은 은행들은 이제 솥뚜껑을 보고도 자라 본 듯 놀라는 새가슴이 되었으니 자신들의 안전을 위해 집의 감정가를 최대한 또는 마음대로 낮추려는 경향을 띄게 될 것이다.
B씨는 매매가격 50만달러의 집을 구입하기 위해 에스크로를 열었다. 20% 즉 10만달러를 다운하고 80%(40만달러)를 융자받을 셈이었다. 그런데 은행의 감정결과는 47만달러 즉 매매가격보다 3만달러가 낮게 나온 것이다.
이렇게 되면 모든 융자서류는 매매가격 47만달러 다운페이 9만4000달러(20%) 융자액 37만6000달러(80%)로 진행될 수밖에 없는데 셀러가 가격을 낮춰주지 않는다면 바이어는 매매가와 감정가의 차액 즉 3만달러와 다운페이 9만4000달러의 합 12만4000달러가 필요하므로 처음에 계획했던 다운페이 10만달러외에 2만4000달러를 추가로 준비해야 하는 어려움에 처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당혹스런 경험을 하지 않기 위해서는 에스크로를 열기 전에 최소한 3~4명의 감정사로부터 구입하려는 집의 시장가치를 알아볼 필요가 있다. 가장 낮은 가치와 가장 높은 가치를 빼고 나머지를 평균하여 매매가격과 비슷하다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그러나 위의 예와 같은 문제의 소지를 완전히 없애려면 가장 낮은 가치를 생각하여 여분의 자금을 미리 마련해 두는 것이 좋다. 매우 까다로워진 융자환경에서 아무 탈 없이 에스크로를 끝내려면 각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듯하다. ▷문의: (213)675-4044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