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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 한식당 인증제, 한인업계 '갸우뚱'···LA서 설명회 열려

자칫 등급제로 비칠 우려

한국 정부가 '해외 우수 한식당 인증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회를 LA에서 개최했다. 하지만 일부 한인 요식업계 관계자들은 인증 프로그램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농림수산식품부와 LA농수산물 유통공사 aT센터(지사장 신현곤) 한인요식업협회(회장 이기영)는 24일 오후 LA한인타운 강남회관에서 한인 요식업계 관계자 40명을 대상으로 '우수 한식당 인증제 운영모델 설명회'를 실시했다.

한국 정부는 한식 세계화의 일환으로 한국과 해외에 있는 우수 한식당 인증 프로그램을 준비 중에 있다. 이날 설명회는 인증 제도 시행 전 운영 모델에 대해 요식업계에 사전 설명을 하고 현장의 의견을 반영 한식당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효율적인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설명회에는 한국 aT센터 한식 세계화팀의 이상길 차장과 한식 전문인력 양성 및 인증 제도를 만드는데 참여한 경희대학교 호텔관광대학 김태희 교수가 나와 한식세계화 추진 전략 및 현황과 인증 제도 운영 모델에 대해 설명했다.

설명회에서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우수 한식당으로 인증을 받을 시 ▷해외 우수 한식당 인증 제도 및 인증받은 한식당 홍보 ▷한식 및 한식 문화 관련 영상물 제작 배포 ▷우수 한식당 조리 및 서비스 인력 교육 지원 ▷조리 인력 수출 지원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한식 세계화 관련 기관은 미국 LA 일본 동경 중국 북경 등 3개 도시를 시범 지역으로 정하고 올 하반기 인증 신청 공고 서류 및 현장 심사 등을 거쳐 인증서를 수여하는 등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참석자들은 인증 식당 유형을 3개로 나눈데 대해 자칫 등급제로 비춰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영세 식당들은 운영이 더욱 어려워질 수도 있고 가뜩이나 매출 부진과 보건당국의 잦은 위생 검열로 운영이 어려운 가운데 인증을 위한 실사가 부담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다는 문제점을 제기했다.

이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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