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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라이고사 '불출마' 주지사 유력 후보는?

일단 주검찰총장 '유리한 고지'
남가주 출마자, 50년만에 없어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 LA시장이 내년도 있을 캘리포니아 주지사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함에 따라〈본지 6월 23일자 A-2면> 남은 후보자들이 주목받고 있다.

현재 주지사로 출마를 선언한 후보는 5명. 모두 북가주 출신들로 이들의 강력한 경쟁 상대로 꼽혔던 비야라이고사 시장이 출마를 하지 않게 돼 남가주에서도 50년 만에 처음으로 주지사 후보가 빠지는 기록을 남기게 됐다.

민주당에서 주지사 출마를 선언한 후보는 제리 브라운 현 가주 검찰총장과 가빈 뉴섬 샌프란시스코 시장. 공화당에서는 실리콘 밸리 지역의 연방하원의원이었던 톰 캠벨 스티브 포이즈너 현 가주 보험국장 전 이베이 대표 멕 위트맨이 선거에 참여한다.

민주당 후보의 경우 브라운 검찰총장이 명성이나 지지도 면에서 뉴섬 시장보다 유리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고 LA타임스는 23일 보도했다.

LA타임스는 41세의 뉴섬 시장 역시 비야라이고사 시장 못지 않게 젊음과 패기로 젊은 유권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지만 브라운 총장은 가주 전반에 걸쳐 이름이 알려져 있는데다 라틴계와 흑인계 및 노인 유권자들의 지지까지 고르게 받고 있다고 전했다. 브라운 총장은 1974년 주지사로 당선돼 8년 동안 주지사직을 수행한 바 있다.

LA타임스가 지난 주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주지사 후보에 대한 인기도 항목에서 브라운 총장의 지지율은 31%로 38%를 얻은 비야라이고사 시장에 이어 높게 나왔다. 반면 3개월 전 가주 설문조사기관인 필드폴의 조사에서는 주지사 후보로 브라운 총장이 26% 비야라이고사 시장이 22% 뉴섬 시장이 16%의 지지를 각각 받았었다.

한편 주류 언론들은 재정적자와 예산삭감으로 인한 운영란과 가뭄으로 인한 식수 부족 등의 이슈가 산재해 있어 새로 주지사직을 맡을 정치인은 굉장히 힘든 시간을 보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연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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