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진 '이란 천사' 반체제 상징으로···추도행사 당국서 방해
대통령 선거 부정 투개표를 둘러싼 혼란이 계속되고 있는 이란의 테헤란에서 총격상을 당하고 거리에 쓰러져 숨진 '이란의 천사' 네다(사진)가 절명하는 마지막 영상이 인터넷을 통해 전세계로 계속 확산되며 파문이 커지고 있다. 이제 그녀는 동시에 인터넷에서 '이란의 천사' 칭호와 함께 반체제운동의 상징적인 존재가 됐다.네다의 약혼자가 영국 BBC 페르시아어 방송에서 밝힌 인터뷰 내용은 이렇다. "20일 차를 타고 테헤란 시내를 지나고 있던 네다는 시위현장 부근의 극심한 교통체증을 겪었다.
그녀는 지열로 인해 뜨겁게 달궈진 차 내부의 열기를 참지못해 잠시 차에서 내렸다.
그때 보수파 민병조직 바시지가 쏜 흉탄이 그녀의 가슴을 관통해 요절케 했다."
총에 맞고 쓰러진 네다를 살리기위해 "걱정 말라" 라고 안심시키던 주위사람들의 노력에도 불구 그녀는 몇분후 끝내 숨을 거두었다.
결국 그녀는 이란 당국이 시위 희생자를 위해 마련한 테헤란 남부의 묘지에 묻혔다.
한편 그녀의 약혼자와 가족은 22일 모스크(이슬람 예배지)에서 추도행사를 계획했으나 네다가 시위탄압의 '반체제 상징적 존재'가 된 것을 알고 이를 경계한 이란 당국과 바시지가 행사를 강제로 무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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