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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 사고 사망자 늘어···9명으로 집계, 사망자 추가 가능성

차량 브레이크 정비 등 원인 조사중

22일 저녁 통근자 퇴근시간에 발생한 워싱턴 DC 메트로 추돌 사고로 사망자가 9명으로 늘어나는 등 사상자가 늘어나고 있다. 사고 원인도 당초 탈선으로 인한 충돌이 아니라 정차한 차량에 대한 후속 차량의 추돌로 밝혀졌다.

당국은 “33년 메트로 역사상 최악의 사고가 발생했다”며 “사망자 9명중 5명은 찌그러진 차체에서 수습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75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고 이중 2명이 위독한 상태로 알려져 추가 사망자가 나올 가능성도 높다.

현재까지 밝혀진 사고 경위를 보면, 이날 오후 5시쯤 타코마 역을 떠난 214호 열차가 다음 정차역인 포트 토튼역에 정차하고 있는 다른 열차 때문에 중간에서 멈춘 사이 뒤따라오던 112호 열차가 뒤에서 추돌했다. 112호는 이 충격으로 기관차 앞면이 위로 솟구치며 214호 뒷부분 위로 차량 앞부분이 올라가 멈춰 섰다.



112호가 왜 급정거를 하지 못했는지 당국은 조사중이다. 브레이크 정비를 못받은지 두 달이 넘은 점, 차량 자체가 노후한 점, 사고른 낸 기관차 운전사가 경력이 1년 밖에 안되는 점 등이 원인으로 나오고 있지만 아직 정확한 사고 원인은 발표되지 않았다.

사고가 난 적색라인은 23일 현재 일부 구간을 제외하고는 정상 운행되고 있지만 안전 때문에 최대 속도는 35마일로 평상시보다 매우 느려졌다.

이번 워싱턴 메트로 추돌 사고를 본 전문가들은 “중앙에서 컴퓨터로 제어하는 안전 시스템이 정상 작동하지 않은 것 같다”고 추정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메트로 중앙 사무실에서 운행중인 모든 열차간 간격, 정차하고 있는 곳 등을 파악하고 차량 간 간격이 너무 가까워지면 원격 브레이크 시스템을 가동해 문제 차량을 멈추게 하는 시스템이다.

그러나 이번 사고 뿐만 아니라 지난 2005년 포기 바텀역과 로슬린 역 사이 터널에서 이 시스템은 작동하지 않았다. 당시 기관사가 수동으로 급 브레이크를 작동시키면서 충돌을 막아 대형 참사를 막았다.

당시 열차를 운행했던 기관사는 “시그널 시스템은 분명히 가까이에 다른 차량이 없었다고 했으나 육안으로 갑자기 다가오는 차량을 확인하고 급제동시켰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번 사고는 추돌 당시 강한 충격이 분명하게 느껴질 만큼 차량 속도가 빨랐기 때문에 수동으로도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송훈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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