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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개막 LACMA 기획전, 화가별 대표작 12점 소개

한국 현대미술 '오늘의 표정'
스타급 대거 참여…주류화단 큰 관심

24일 매스컴과 VIP를 대상으로한 프리뷰를 시작으로 오는 28일 공식 개관하게 될 이번 전시회는 주류 화단과 각 소수계 커뮤니티에서도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기획전. LACMA가 올해 최고의 기획전으로 마련, 신축 현대미술관 BCAM(Broad Contemporary Art Museum)에서 선보이는 이번 전시회에 등장할 12명 화가들의 작품 34점 중 화가별로 대표작을 소개한다.

〈1> 박이소 '당신의 밝은 미래'

이번에 참여하는 12명의 작가 가운데 유일하게 세상을 떠난(2004년에 타계) 작가 박이소는 독특한 설치작품으로 사회현상이나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주제를 패러디했다.

이번 작품 전의 제목으로 사용된 그의 작품 'Your Bright Future'는 10개의 전기 스탠드가 전시실 벽 위를 향해 밝게 비추이는 설치 작품.



이 작품은 갑자기 사회의 스타급으로 부상한 아티스트들의 위상이나 한국의 밝은 미래에 대한 염원 북한의 김정일 독재 정권을 향한 국민들의 가엾은 희생 등을 패러디 한 것으로 풀이된다.

〈2> 김홍석 'G5' 2004

한국어로 번역한 G5 5 개국(미국 영국 프랑스 일본 독일)의 국가를 진지하게 부르는 한국사람 다섯 명이 등장하는 비디오 작업으로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위치 더 나아가 국가와 문화 개인의 정체성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다.

〈3> 전준호 '형제의 상' 2008-9

한국 전쟁 중 각자 다른 편에서 싸운 두 형제의 일화를 다룬 용산 전쟁기념관의 기념조형물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비디오 작품이다. 남북의 군복을 입은 여러 개의 미니어처들이 왈츠를 추는 모습을 통해 남한과 북한의 분단 상황을 강조하고 있다.

〈4> 서도호 '떨어진 별 1/5' 2008

작가가 어린시절 살았던 전통 한옥과 미국에서 처음 거주했던 아파트를 재현하여 그 둘 간의 격렬한 충돌을 보여주는 대형 설치작품으로 동양과 서양의 건축 양식의 비교를 통해 사회구조와 문화의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5> 김범 '무제(뉴스)' 2002

여러 편의 TV 뉴스 방송 영상에서 아주 짧은 장면들을 편집하여 앵커의 멘트를 변형시킨 이 작품은 한국 대중매체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실제 방송된 앵커의 말이 작가가 편집하여 삽입한 말보다 더 많은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 의문을 제기한다.

〈6> 임민욱 '잘못된 질문' 2006

비디오 설치 작품 '잘못된 질문'은 한국의 민주주의의 발전이 불러온 사회 상황들을 이해하지 못하는 어느 택시기사의 자조 섞인 독백을 통해 정치적으로 이분된 한국 사회의 현실과 그것의 조율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이후 장면에서는 서로 다른 내용의 대화에 참여하고 있는 듯한 임민욱의 어린 딸과 할아버지의 대화를 보여줌으로써 세대 간 소통의 부재를 드러낸다.

〈7> 김수자 '바늘여인' 1999-2001 델리

특유의 한국적 시각으로 여성의 정체성 문제를 다루어 온 작가 김수자는 전세계 여러 도시의 도로 위에서 촬영한 명상적 비디오 작품 '바늘 여인'에서 뒷모습을 보인 채 자신의 주변을 지나가는 인파 속에 정지해 서있는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8> 양혜규 '창고 작업' 2003/2009

'창고 작업'은 전시 후 팔리지 않고 되돌아온 작품과 보관할 곳 없는 작가의 과거 작업들을 나무상자에 포장하여 전시하는 설치 작업이다. 이 작업은 작가들이 번번이 쌓여가는 작품들을 둘만한 여유 공간이 없어 겪는 진정한 고충에서 기인한다.

〈9> 구정아 'R' 2005

구정아는 종종 평범한 주변 환경을 찍은 사진 이해하기 어려울 만큼 지나치게 미니멀한 드로잉 벽 위 높은 곳이나 모퉁이 낮은 곳에 설치한 아주 작은 조각 등 쉽게 간과할 수 있는 사물과 상황들에 관심을 보이는 작업을 선보인다.

〈10> 장영혜 중공업 'Black on White Gray Ascending' 2007

장영혜와 마크 보주가 설립한 웹아트(Web Art) 공동제작팀인 장영혜 중공업은 영상과 색채 없이 소리와 함께 구성된 단어들이 매우 빠르게 진동하며 화면 위를 지나가는 플래쉬 애니메이션 설치작품을 보여준다.

〈11> 최정화 '해피 해피!!' 2005

한국 팝아트의 아버지로 불리는 최정화는 이번 전시에서 미술관 입구에 플라스틱 용기를 천장에서 바닥까지 길게 늘어뜨린 설치작품과 체인으로 연결된 다섯 개 섹션의 울타리 위에 관람객들 각자가 플라스틱 용기로 만든 조각을 직접 걸어 완성하는 작업을 선보인다.

〈12> 박주연 '무제' 2004

박주연은 존재의 덧없음을 강조하기 위하여 퍼포먼스 비디오 사진 발견된 오브제(found object) 조각뿐만 아니라 여러 문구들을 이용한다. 그녀는 언어가 불충분한 소통 체계이며 종종 마구잡이로 발견된 텍스트들이 작품을 만든다고 믿는다.

▷개관 시간 : 6월28일-9월20일 월 화 목 금요일 정오부터 오후 8시 : 토요일 정오부터 오후 9시 : 일요일 오전11시- 오후 8시

▷입장료 : 8달러-12달러.

▷주소: 5905 Wilshire Bl. LA

▷문의: (323)857-6000 www.lacma.org

유이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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