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충돌 이모저모···퇴근길 '아비규환'
중상자 많아 피해 더 커질듯…정지 열차에 다른 열차 돌진
메트로측에 따르면 2명이 현재 생명이 위독한 상태이며 56명이 중상 12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은 것으로 밝혀졌다.
아드리안 펜티 워싱턴 D.C. 시장은 "현재 6명의 사망자 중 한명은 여기관사로 파악됐다"며 "열차 한 대는 75%가 찌그러진 상태여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안에 있는지 파악이 안돼 사망자가 추후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 D.C.에서는 1982년 1월 지하철 사고로 3명 사망했고 2004년에는 2개 지하철이 충돌한 해 부상자가 속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는 22일 오후 5시(동부시각) 워싱턴 다운타운 북쪽인 워싱턴과 메릴랜드를 연결하는 레드라인 노선의 타코마 역과 포트 토튼 역 사이의 지상구간에서 탈선으로 인해 2개의 지하철이 충돌하며 발생했다.
메트로 매니저 존 케이토는 "2개의 지하철이 같은 선로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며 "정지상태였던 지하철에 운행중인 다른 지하철이 충돌한 것 같다"고 전했다.
두 지하철의 충돌로 6량의 객차가 연결된 지하철이 탈선한 후 한 열차가 다른 열차 지붕위로 올라가 순식간에 선로가 아수라장이 됐으며 이 충격으로 사망자 및 중상을 입은 승객이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메트로 측은 "아직 충돌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로 며칠간 조사시간이 필요하다"며 "이번 사고 원인을 정확히 밝혀 다시는 이런 충돌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예전에 이런 충격과 끔찍한 장면을 본적이 없었어요"
열차 안에 있었던 한 승객은 문자 메시지를 보내고 있던 중 지진같이 강한 충돌을 느꼈다고 전했다.
승객에 따르면 충돌한지 5~10초 후 열차가 하늘을 날아가는 느낌을 받았다며 곧이어 여기저기서 연기가 나고 다른 승객들이 피를 흘리는 것을 목격했다고 밝혔다.
이은영 기자 eyou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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