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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맛 같은 여름 휴가 여기서···수고한 그대, 한번쯤 떠나라!

빅 베어, 낚시·카약·하이킹 등 즐길것 다양
샌 하신토, 서반구 최대 케이블카 타기 '장관'

긴 불황의 터널 속에서 갖은 스트레스로 고통을 받곤 하는 일상이지만 떠나면 얻어지리라. 마음의 평화도 가족간의 유대감도…. 1박 2일의 가까운 곳에서 일주일을 보낼 만한 먼 거리까지 모든 것 잊고 떠나보자.

■ 1박 2일
▷샌 하신토 주립공원과 솔튼 호수(San Jacinto & Salton Sea)


서반구 최대의 케이블카를 타고 샌 하신토산(San Jacinto Mountain)도 오르고 캘리포니아 최대의 호수인 솔튼 호수(Salton Sea)도 둘러본다.

남가주의 한인들에게는 골프와 온천으로 유명한 팜 스프링스 초입 오른쪽에 우뚝 솟은 산이 샌 하신토 산이다. 이 동쪽 절벽을 따라 케이블카(Palm Springs Aerial Tramway)가 단 10분만에 2.5마일의 거리를 솟구쳐 8516피트의 능선으로 올라 선다. 한번에 최대 80명까지 탈 수 있는 남가주의 명물이다.

케이블카에서 내리면 거기 조금 전 케이블카가 출발했던 골짜기와는 사뭇 다른 풍경이 펼쳐진다. 울창한 아름드리 소나무와 그 사이로 흐르는 시냇물 운이 좋다면 잔설도 볼 수 있겠지만 대개 5월이면 작별을 고한다.

주중에는 오전 10시부터 저녁8시까지 주말에는 오전 8시부터 운행한다. 어른 왕복 22.25달러 3~12세 12.25달러. 60세 이상은 20.25달러다.

케이블카를 내려와 팜 스프링스로 가는 길목의 모래언덕에서는 4륜구동 모터사이클인 ATV(All Terrain Vehicle)가 아이들을 유혹한다. 6살 이상이면 누구나 탈 수 있다. 30분~45분에 40달러.

이튿날 솔튼 호수를 가려면 팜 스프링스에서 자는 것이 좋다. 야외 수영장이나 온천이 있는 모텔이면 금상첨화.

111번 도로를 타면 1시간 이내에 닿게 되는 솔튼 호수(Salton Sea)는 이름 그대로 소금기나 크기에 있어서 바다와 다름 없는 곳이다. 한때 낚시 수영 뱃놀이 등 최대의 레저 단지로 이름을 날렸던 이곳은 지금은 과거의 영광만 남은 유령호수로 변한 곳이다.

바다같은 이 호수의 연안에는 비지터센터가 주립공원의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유명관광지로서가 아니라 아이들 생태학습을 위해서도 들러볼 만한 곳이다.

▷빅 베어(Big Bear)

해발 6700여 피트의 산중에 자리잡은 빅 베어는 가주에서 가장 유명한 레크리에이션 지역중의 하나로 꼽힌다. 폭 1마일 길이 7마일의 거대한 호수는 울창한 침엽수림으로 둘러쳐져 있다.

낚시와 제트스키 카약 웨이크보드 등 수상 스포츠와 캠핑 하이킹 산악자전거 등 다양한 야외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겨울이면 말할 것도 없이 스키장으로 많은 인파가 몰린다.

북쪽 호숫가 레인저 스테이션 근처에 있는 세라노(Serrano)캠핑장이나 호수 건너 스키장 근처의 파인노트(Pineknot) 폰스킨(Fawnskin) 마을 북서쪽 2.5마일 거리의 산속에 자리한 하나 플랫(hana Flat) 등은 가족 캠핑에 좋다.

예약은 전화 1-877-444-6777 / www.recreation.gov 로 하면 된다. 빅베어 디스커버리 센터(909-866-3437 / www.bigbeardiscoverycenter.com)에 가면 캠핑 사이트는 물론 빅 베어에서 즐길 수 있는 각종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글ㆍ사진 백종춘 기자 jcwhite100@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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