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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명의 베스페이스 '블랙코스'···난이도 높고, 코스 길어 우즈도 '한숨'

US오픈이 열리는 블랙코스의 입구에 들어가면 다음과 같은 경고문이 붙어있다.

'정말 어려운 코스인 만큼 고수들만 라운드하시기 바랍니다.' 코스가 얼마나 어려우면 이런 경고문까지 붙었을까. 제109회 US오픈이 18일 뉴욕 주 파밍데일의 베스페이지 주립공원골프장 블랙코스(파70.7445야드)에서 개막한다.

과연 세계적인 골퍼들이 블랙코스에서 어떤 성적을 올릴 지 큰 관심을 모은다. 이 코스는 평소에도 난이도가 높기로 유명하다. 도착순으로 누구나 라운드를 할 수 있는 퍼블릭코스이기에 수준급 실력의 아마골퍼들은 밤잠을 설쳐 가며 새벽부터 기다린 끝에 도전해 보지만 한숨만 쉬고 돌아가기 일쑤다.

그린피는 뉴욕 거주자가 50~60달러이며 비거주자는 100~120달러. 성경 구절에서 따온 베스페이지는 예루살렘 인근의 마을로 '익지 않은 무화과의 집'이라고 한다.



대회를 주최하는 미국골프협회는 2002년 이후 다시 이 대회를 유치한 후 블랙코스를 더 힘들게 바꿨다. 500야드가 넘는 파4홀이 3개나 되고 7번홀(파4.525야드)은 파5인 4번홀(517야드)보다 더 길다.

대회사상 가장 긴 파4홀로 기록됐다. 타이거 우즈는 16일 연습라운드를 마친 후 "(대회 기간에) 비까지 온다고 하니 코스가 더 길고 어렵게 느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우즈는 이날 10번홀(파4.508야드)에서 5번 우드로 두 번째 샷을 날렸고 15번홀(파4.458야드)에서는 4번 아이언으로 '제대로' 친 두 번째 샷이 겨우 그린에 오르자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을 지었다.

600야드가 넘는 파5홀도 있다. 페어웨이는 좁고 러프는 길기만 하다. 비거리와 정확도가 동시에 요구되는 코스인 셈이다.

원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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