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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부인 암투병 중인 미클슨 위로

"필 힘내라."

타이거 우즈가 부인이 암투병을 해 마음고생을 하고 있는 라이벌 필 미클슨(사진)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다고 LA 타임스가 17일 보도했다.

우즈는 US오픈 개막을 이틀 앞두고 가진 가지회견에서 "미클슨이 지금과 같은 고통스런 시간 속에 어떻게 생활할 수 있는 지 상상조차 하기 힘들다.

사람들이 모두 그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지만 그럴 때마다 더욱 생각날 것이다.

골프장이 유일한 탈출구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다"며 미클슨 부부가 처한 어려운 상황을 안타까워 했다.

우즈 역시 힘든 마음으로 US오픈에 출전한 바 있어 미클슨의 마음이 더 이해가 간다고 밝혔다. 우즈는 지난 2006년 아버지 얼 우즈가 사망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US오픈에 출전했지만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당시 첫 2라운드에서 76-76을 치며 컷오프됐다.

우즈는 "(미클슨의 부인) 에이미는 아름다운 여성이다. 항상 친절하고 모든 사람들에게 헌신적이다. 우리 부부와 미클슨 부부가 함께 탁구를 쳤을 때가 새록새록 생각난다. 정말 영원히 잊을 수 없는 순간이다"며 에이미의 빠른 쾌유를 빌었다.

원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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