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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용 융자 조정<하>] 근거없는 회복 장담, 은행 설득엔 어려움

은행은 우선 솔직하고 문제를 돌파해보겠다는 의지를 가진 손님일수록 환영한다. 은행으로서는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있거나 이미 발생했어도 서로 손실을 줄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하는 손님이 이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서류 준비= 은행에서 융자를 받은 손님 가운데 일부는 융자를 받은 이후 은행에서 요구하는 각종 서류 제출을 가볍게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페이먼트만 잘 내면 무슨 문제냐는 손님의 태도는 해당 융자를 꾸준히 모니터링해야 하는 은행 입장에서는 난감할 수 밖에 없다. 이는 융자 조정 시에도 해당된다. 예를 들어 6월 초순에 은행측에 융자 조정을 요구하는 경우 최소한 2009년 1분기 기준의 서류 정도는 준비가 되어야 한다.

즉 현재 겪고 있는 어려움을 서류를 통해 우선 보여주고 이를 기준으로 조정 작업이 진행되어야 한다. 준비해야할 서류는 은행측 담당자와 통화후 최대한 빠르게 준비하는 것이 좋다.

일부 서류는 준비하는데 상당 기일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 그러므로 평소 비즈니스를 운영하면서 재무 관련 서류들은 항상 준비해놓는 것이 비즈니스 점검에도 좋고 은행측과 협상시에도 빠르게 진척시킬 수 있는 바탕이 된다.

◇계획 및 실행= 현실인식을 바탕으로 한 실현 가능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 융자 조정은 수개월간의 단기적인 지원이므로 조정 기간이 지난 후 원래의 페이먼트를 제대로 낼 수 있는지 현재 비즈니스 상태를 기준으로 점검해봐야 한다. 여기에는 현재의 불필요한 비용절감 새로운 마케팅 플랜 등을 중심으로 은행측과 수시로 상담하는 것이 좋다.

만약 상용 부동산 소유주라면 세입자 관리 렌트비 조정 또는 광고물량 증대 등이 뒤따라야 한다. 이는 순전히 예상(projection)이므로 실현 가능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아무런 근거도 없이 "가을부터는 매출이 30%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라는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 물론 전반적인 불경기이기 때문에 계획 자체가 어려운 스몰 비즈니스들도 많다.

이때는 현실적으로 단기적인 페이먼트 조정만으로 버텨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줘야 하는데 은행 입장에서 특정 사항을 요구할 수도 있다.

조정이 완료됐다면 은행측과 수시로 연락을 주고받으면서 상황 변화를 알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은행 입장에서 이미 문제가 된 융자건수에서 중요한 것은 손님에 대한 캐릭터 판단이기 때문이다.

오성희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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