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렌트비 인하? 향후 매출증대 기대 보여줘야 도움

경기 침체시 중소 자영업주에게 가장 큰 부담 가운데 하나는 렌트비다. 특히 지난 2~3년동안 비즈니스를 오픈한 업주는 당시 치솟았던 상용 부동산 가격 기준으로 책정된 높은 렌트비가 비즈니스 운영의 결정적인 요소로까지 작용할 수 밖에 없다.

최근 중소 규모의 업주들도 건물주에게 렌트비 인하를 요청하는 경우가 늘면서 이런 저런 문제도 발생하고 있다고 LA 타임스가 보도했다.

우선 건물주들은 렌트비를 깎아주면서 세입자들이 버텨나가기를 희망하는 경우가 많다.

롱비치에서 쿠키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르니 킴씨는 "건물주가 올해 상반기 렌트비를 30% 깎아줬다"며 "언제까지 불경기가 지속될지는 모르지만 렌트비 절감은 새로운 국면전환을 위해 여러가지로 크게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때로는 엉뚱한 결과가 나타나기도 한다. 엔시노에 있는 한 레스토랑 업주는 최근 매출이 전년 대비 40%까지 떨어지면서 월 5000달러인 렌트비 가운데 일부 밖에 지불하지 못했다.

더군다나 지난 여름 에어컨디셔너에 문제가 생겨 1만달러를 지출할 수 밖에 없었는데 당시 건물주는 3000달러의 크레딧을 주기도 했다. 그런데 느닷없이 최근 건물주가 세입자를 렌트비 미납으로 고소하면서 결국 세입자는 개인파산을 신청할 수 밖에 없는 지경에 이르기도 했다.

그렇지만 대다수 건물주들은 버티려는 세입자들에게 호의적인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신문은 강조했다.

파산신청을 한 식당이 세들어 있던 건물 관리업체의 매니징 파트너인 탐 패샤이는 "이런 경우는 거의 없지만 방법이 없었다"며 "요즘 새로운 세입자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라서 기존 세입자 지키기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즉 15%까지 렌트비 할인을 해주지만 어느 정도 선을 넘어서면 어쩔 수 없는 경우도 발생한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렌트비 인하 요청시 구두 요청에 이어 지난 2~3년간 재무정보를 바탕으로 현재 어려움을 설명하는 편지 형식으로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절감된 렌트비를 통해 비즈니스를 향후 6개월 정도 성공적으로 버텨나가면서 매출 증대 기대를 보여줘야 렌트비를 깎아주는 건물주 입장에서도 확신을 가지고 요청을 들어줄 수 있기 때문이다.

오성희 객원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