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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비즈니스 무이자 대출' 한인은행, 타인종 고객이 몰린다

주류은행들은 소극적

한인은행들에 타인종 고객들이 대거 몰리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나 웰스파고 등 주류 대형은행들이 구제자금(ARC)에 대한 대출을 주저하면서 타인종 고객들이 한인은행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ARC대출을 담당하고 있는 한인은행 관계자들에 따르면 하루에 타인종 고객의 ARC 문의가 전체 문의건수에 20~30%까지 차지할 만큼 많다. 최장 6년간 3만5000달러를 무이자로 빌릴 수 있는 ARC에 대한 관심은 한인 뿐 아니라 타인종들도 높다는게 은행권의 설명이다.

중앙은행의 크리스 공 SBA부장은 "ARC융자 프로그램을 발표한 SBA LA디스트릭트로 부터 참여 은행리스트를 확보한 타인종 고객들이 ARC에 관한 문의를 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한미은행의 제임스 김 SBA부장 역시 "BoA나 웰스파고 은행에 ARC에대해 문의했지만 그쪽 은행의 대출 담당자들이 ARC가 뭐냐고 반문하는 통에 한인은행에 문의하게 됐다는 타인종 고객들도 상당수"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대형 주류은행들이 ARC 융자에 대해 소극적인 자세를 취하면서 난감해진 것은 한인은행들이다.

한 한인은행 관계자는 "은행으로선 ARC자체가 크게 도움이되지 않지만 커뮤니티은행으로서 커뮤니티를 돕는다는 측면에서 ARC 프로그램에 참여를 결정한 한인은행들이 많다"며 "하지만 타인종 고객까지 지원하기엔 여력이 없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한편 일부 주류은행들은 SBA가 더욱 정확하고 명확한 ARC 대출 지침을 내놓을 때까지 ARC대출 참여결정을 유보한다는 입장이다.

ARC융자는 일시적인 자금난에 빠진 스몰비즈니스 업주를 돕기위한 SBA융자의 일종으로 정부가 ARC 융자의 100%를 보증하고 이자도 대신 지불해줘 금융권이 돈줄을 쉽게 풀 수 있도록 유도한 점이 특징이다.

하지만 금융권에서는 융자업무에 비해 수익이 낮아 ARC융자를 놓고 관련기관인 SBA의 눈치만 보고있는 실정이다.

진성철 기자 sji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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