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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없어 복지예산 대폭 삭감한 주정부, 주의원 차량유지비엔 세금 펑펑

고급차에 옵션 등 3년간 320만달러 지원
가족들 차 고장·사고나도 납세자가 부담

몬테벨로와 피코리베라 지역을 관할하는 론 칼데론 민주당 상원의원이 지난 해 지출한 개솔린 비용은 매주 평균 83달러. 그가 타고 다니는 차량은 캐딜락 STS 8기통 럭서리 스포츠 세단으로 가격만 5만4830달러에 달한다.

다이아몬드바 지역의 밥 버프(공화) 상원의원도 캐딜락 CTS를 구입해 타고 다닌다. 의회에서 지불한 자동차 가격은 4만1300달러. 블루투스 장치와 휠을 업그레이드해 4226달러를 추가로 지불했다.

마리 살라스(민주.출라비스타) 하원의원은 포드 에스케이프 하이브리드 차량을 선택했다. 가격은 3만700달러. 그녀 역시 선루프를 설치하기 위해 1495달러를 추가로 지불했다.

LA한인타운을 관할하는 커렌 프라이스(민주) 상원의원의 경우 크롬 벤틀리 그릴과 내비게이션 시스템이 설치된 크라이슬러 300을 구입하는데 2만8839달러를 지불했다. 그가 직접 지불하는 차량 유지비는 월 평균 40달러 60센트에 그친다.

적자재정으로 절절 매고 있는 캘리포니아주가 의원들의 차량 구입 및 유지비로 사용한 돈이 지난 3년 동안 320만 달러에 달한다고 LA타임스가 16일 지적했다.

LA타임스는 가주시민보상위원회가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해 의원 자신 뿐만 아니라 배우자나 자녀가 차를 타다 고장을 냈거나 사고가 발생했어도 납세자들이 이를 물어주고 있다고 밝혔다.

가주시민보상위원회는 지난 5월 통과된 가주 발의안을 토대로 주의원들의 월급을 삭감한 단체. 위원회는 보고서를 토대로 위원들의 차량유지비도 삭감시킨다는 방침이다.

찰스 머레이 위원장은 "요즘처럼 예산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의원 한명에게 5만 달러가 넘는 차량을 제공한다는 사실은 납세자들이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개인적으로도 이를 용납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전국주의회컨퍼런스에 따르면 가주는 의원에게 차량 및 개스비를 제공하는 3개 주 정부 중 하나이며 의원 봉급도 미 전국 평균치를 훌쩍 넘는 11만6208달러로 조사됐다.

장연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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