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미 망명 외국인 6만108명···이라크서도 1만여명 허용
2008년 한해 동안 망명을 통해 미국에 입국한 외국인은 6만108명으로 조사됐다.〈표1 참조>
이민서비스국(USCIS)이 14일 공개한 '2008회계연도 망명 및 난민 신청자' 통계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망명을 신청한 외국인은 2007년 4만8218명보다 24.5% 2006년 4만1150명보다 46% 늘어난 규모다.
출신 국가별로는 버마(1만8139명) 이라크(1만3823명) 부탄(5320명) 이란(5270명) 쿠바(4177명)으로 집계됐다.
보고서는 또 지난 해 2만2930명이 난민 승인을 받았으며 이중 1만743명은 추방 절차가 취소되고 합법 체류신분을 받았다고 밝혔다.
〈표2 참조>
USCIS는 종교나 인종 국적 특정 정치 그룹 또는 사회 성향 문제로 박해를 받는 외국인에게 난민 또는 망명을 허용하고 있다. 망명 대상자의 경우 해외에서 신청해야 하나 난민 자격은 미국에 도착한 뒤에 신청할 수 있다. 미국은 지난 해 쿠바 베트남 전 소비에트 공화국 출신과 이라크를 망명 허용 국가로 지정했다.
한편 보고서는 망명 신청자 규모가 미 정부가 제정한 연간 쿼터를 채우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 정부가 지정한 연간 쿼터는 8만 명이다.
그 외에 보고서는 망명 신청자의 특징으로 25~34세 사이의 미혼 남성들이 많으며 그 뒤로 부모와 함께 온 0~17세 사이의 자녀들이라고 분석했다. 난민 신청자의 경우 25~34세 연령층이 30.4%를 차지했으며 35~44세가 23.6% 18~24세 16.6%로 주로 20~30대층의 신청이 많았다.
거주지역의 경우 캘리포니아주에 망명 신청자와 난민 신청자들이 각각 15%와 34%에 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장연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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