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비즈니스 무이자 대출받자' 한인 은행들에 신청문의 폭주
첫날 거의 업무마비
한인은행들에는 돈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한인업주들이 몰려 들었다. 주류 대형은행들이 ARC융자를 주저하고 있는 사이 한인은행들이 일제히 ARC프로그램 참가를 밝혔기 때문이다.
〈본지 6월12일자 G-3면>
이날 한인은행들의 융자담당자들은 "ARC 융자에 대한 문의전화와 고객방문이 몰려 정상적인 업무가 마비될 정도였다"고 입을 모았다.
새한은행의 샌디 김 융자담당은 "평소보다 10배 이상 늘어난 문의전화로 다른 업무를 볼 수 없을 정도였다"고 말했다. 나라은행의 대출 관계자 역시 "LA지역 뿐만 아니라 뉴욕지점에도 ARC 대출을 알아보기 위해 찾아 오거나 문의하는 전화가 4~5배나 급증했다"면서 "ARC에 대한 인기를 체험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문의전화 내용은 ARC 신청절차와 자격요건에 대한 질문들이 대다수였고 융자받을 수 있는 최고금액인 3만5000달러를 신청하려는 업주들이 많았다고 은행 SBA대출 관계자들은 전했다.
하지만 신규사업 창업이나 사업확장 목적 등 ARC 대출 자격요건에 해당하지 않은 고객들이 무조건 대출을 요구하는 사례도 많았다.
ARC는 현금부족에 직면한 스몰비즈니스 업주에게 최대 6년(1년 거치 5년상환)동안 3만5000달러를 수수료 없이 무이자로 대출해주어 지난 6개월간의 채무 원금과 이자를 갚을 수 있도록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즉 기존의 채무를 변제 용도로만 ARC 융자가 가능하다. 또 ARC가 SBA대출의 일종이기 때문에 SBA 대출 자격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시민권자나 영주권자가 신청대상이며 범죄기록이 있으면 융자를 받을 수 없다.
진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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