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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부터 전면 '디지털 방송'···아직 준비안된 가정 '당황'···'어, TV가 하얗게 나오네'

한국어 채널은 5개로

오늘(12일)부터 아날로그 TV방송 시대가 끝나고 디지털 TV 방송시대가 열렸다.

TV방송이 디지털로 전환되면서 아날로그 방송과 달리 영상과 음성에 잡음이 없어졌다. 이에 따라 더욱 선명한 화질은 물론 확대된 넓은 화면을 즐길 수 있게 됐다.

한국어 채널도 기존의 18번과 44번 2개에서 18.1(SBS) 44.1(KBS) 18.3(MBC D플러스) 44.3(SKD홈쇼핑) 44.5(아리랑TV) 등 5곳으로 증가했다. 따라서 유료인 케이블이나 위성TV 대신 디지털 방송(DTV)을 시청하는 한인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아날로그 TV와 실내 또는 옥외 안테나를 이용 방송을 시청하던 가정은 하얗게 지지직거리는 화면만 보게 됐다. 기존처럼 TV방송을 보기 위해서는 디지털 TV와 디지털 안테나를 구입하거나 디지털TV 컨버터박스를 구입해 한다. 또는 평균 매월 45달러의 비용을 들여 케이블이나 위성 TV를 시청해야 한다.

하지만 미 전역의 약 280만 가구는 아직까지 디지털TV 방송 전환 준비를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주에서는 25만 가구가 디지털 TV방송을 시청할 수 없다. 또 10~30대의 시청자들은 TV외 다른 여흥거리가 많아 디지털 TV 전환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반면 TV 시청이 유일한 낙인 노인은 이번 전환으로 타격이 클 것으로 보인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한편 정부는 디지털TV 방송 시청에 필요한 컨버터박스 구입을 위해 가정당 40달러의 쿠폰 2장을 지원해주고 있다. 쿠폰 신청은 7월31일까지 가능하며 www.dtv2009.gov에서 할 수 있다.

또 웹사이트(http://www.antennaweb.org/aw/welcome.aspx)을 방문해 주소를 넣으면 디지털 TV방송 수신율을 높일 수 있는 안테나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진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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