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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김 초등학교' 차터스쿨로···젊고 유능한 교사 대거 해고 위기에

학부모회, 독립운영 공립학교 추진

교사 대량해고 위기에 처했던 LA한인타운 내 '찰스 H. 김 초등학교'가 차터 스쿨(Chater School)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어 주목된다.

차터 스쿨은 교육구에 소속되지 않고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공립 학교로 현재 가주에는 700여개의 차터 스쿨이 있다.

LA카운티에는 163개교의 차터 스쿨이 운영중이며 LA통합교육구(LAUSD) 소속에서 차터 스쿨로 전환한 학교는 7개다.

찰스 김 초등학교는 최근 LA통합교육구(LAUSD)가 재정난을 이유로 대규모 교직원 해고를 단행하는 등 젊고 유능한 교사들이 학교를 떠날 위기에 처하자 학부모회(회장 마리아 문)를 중심으로 차터 스쿨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학교측은 이를 통해 우수 교사를 유치해 교육의 질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학부모회 마리아 문 회장은 "차터 스쿨로 전환하면 교육구의 교사 해고와 상관없이 유능한 교사를 채용할 수 있고 독립적인 수업 진행이 가능하다"며 "이미 학부모들과 일부 선생님들의 동의를 얻어 차터 스쿨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 회장은 또 "LAUSD는 가주 정부에서 예산을 받아 학교당 배당된 예산의 35% 정도를 뗀다"며 "차터 스쿨로 전환되면 오히려 학교 예산이 늘어나 해고 교사 재임용뿐 아니라 교육의 질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 학교 학부모들은 지난 1993년 최초로 LAUSD 소속에서 차터 스쿨로 전환한 펜톤 애비뉴 차터 스쿨 등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LA지역 차터 스쿨을 방문해 조언을 구하는 한편 교사들에게 차터 스쿨 전환 동의를 받고 있다.

문 회장은 "교사들의 재임용 비용 마련을 위한 비영리재단까지 설립했지만 현실적인 대안은 차터 스쿨"이라며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해 학부모와 교사들이 힘을 모을 때"라고 말했다.

곽재민 기자 jmkwa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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