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통위원에 '설·설·설···' 호적 위조·인선기준 비난 글 나돌아
7살 나이 준 경우도
14기 평통은 그동안 회장의 낙하산.코드 인사 논란과 이에 반발한 일부 인사의 자진사퇴 회비 미납자와 활동 부진 인사의 연임 논란 등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어 출발 전부터 삐걱이는 실정이다.
지난 주말 본지에는 애리조나주 투산 지역에서 14기 OC.샌디에이고 평통위원으로 선임된 안광준(62) 세계유권자총연합회대표의 호적이 위조됐다는 내용의 팩스가 전달됐다. 평통위원 명단에는 안 대표가 1947년생으로 기재되어 있으나 안 대표의 실제 출생연도는 1940년이라는 주장이다.
팩스에는 "안 대표는 1940년생으로 실제 나이를 속이고 자신의 신분을 이중으로 사용해 평통위원을 신청했다"며 "어떻게 이런 사람이 평통위원이 될 수 있는지 이해가 안가며 곧 평통사무처에 정확한 신분 확인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에 대해 안 대표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원래 나이는 1940년생이 맞지만 예전에 6.25 시대 때의 사람들은 호적이 불에 타 나이를 줄이는 경우가 많았다"며 "그렇기 때문에 호적에는 1947년 생으로 되어 있다"고 해명했다.
안 대표는 이어 "그렇다고 해서 평통활동을 하는데 나이가 무슨 상관이 있느냐"는 입장을 밝혔다.
그런가 하면 LA총영사관 웹사이트에는 이번 14기 평통위원 인선을 비난하는 글도 올라와 있다.
아이디 '하워드 김'씨는 LA총영사관 웹사이트(www.koreanconsulatela.org)에 '평통위원 추천에 대하여'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사기행각을 벌인 인사도 평통위원이 될 수 있느냐"고 비난했다.
이 글에서 그는 "총영사관에서는 평통위원 선정을 어디에 근거를 두고 선발하였는지 모르나…(중략) 이 인사를 평통위원에 선발한 이유에 대하여 답을 듣고자 한다"고 밝혔다.
13기 LA평통 차종환 회장은 "14기 평통은 심사위원 선정때 부터 이상한 점이 많았고 심사위원인 나 자신도 제대로 심사에 참여하지 못했다"며 "평통을 해체하라고 줄기차게 목소리를 높였던 사람이 심사위원에 포함되는 등 논리에 안맞는 일들이 너무나 많다"고 말했다.
장열 기자 ry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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