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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형 간염에 의료 지원 허용을' 한인사회, 법안 상정 추진

의원들 개별면담 등 캠페인 시동

한인을 포함해 아시안들에게 많이 발병하는 B형 간염이 메디캘과 메디케어 진료 목록에서 제외돼 치료가 힘든 가운데〈본지 6월5일자 A-8면> 치료 및 예방 프로그램 기금 지원을 허용하는 법안이 추진되고 있어 반가운 소식이 되고 있다.

한인건강정보센터(KHEIR)와 세인트빈센터병원의 아태간센터(APLC) LA한인회와 찰스 드류대(CDU) 산하 현대건강연구소가 함께 추진하고 있는 이번 법안에는 B형 간염 예방 및 홍보를 지원하는 프로그램과 함께 감염자 치료를 위한 기금 지원 내용도 삽입된다.

주의회 기록에 따르면 주하원이 이미 5월 달을 'B형 간염 예방의 달'로 정하는 결의안을 채택한 바 있는 만큼 법안 추진에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주하원은 지난 2007년 당뇨 발병률이 높은 라틴계와 흑인계 주민들을 위해 예방 및 진료 프로그램 허용 법안을 상정 채택시킨 기록이 있는 만큼 이번 법안도 커뮤니티의 지원이 있을 경우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당시 이 법안은 발병률을 낮추기 위해 주 보건국의 감독하에 치료 및 예방 홍보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내용을 담았으며 통과돼 현재 시행중이다.

따라서 한인 커뮤니티는 우선 B형 간염 예방의 달 결의안을 지지했던 의원들 및 아태계 의원들과 지역구 의원들을 개별 면담해 법안 상정을 요청하고 한인 및 아시안 커뮤니티를 상대로 기자회견을 열어 캠페인 시작을 알리고 도움을 호소할 예정이다.

법안 상정을 추진하고 있는 LA한인회 이창엽 이사장은 "각종 보고서에 나왔듯이 B형 간염은 한인 커뮤니티에 많이 발생하고 있는 만큼 예방차원에라도 법안이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태간센터의 배호섭 과장도 "한인들이 목소리를 내지 않으면 정부의 지원을 받을 수 없다"며 "필요한 의료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한인 모두가 이번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연화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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