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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 진실] 랜드 연구소는···박사급 연구원 950여명, 미국 이끄는 '싱크탱크'

'세상을 변화시킨다.'

남가주 샌타모니카에 위치한 랜드 연구소(RAND Corporation.Research and Development)는 미국내 각종 정책의 저수지다.

각 부분별 최고의 두뇌들이 모여 머릿속에 담겨진 최신 정보와 지식을 동원해 '정책'과 '국가 비전'이라는 양질의 담수를 뽑아낸다.

랜드에서 정제된 국가 정책은 일상생활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다. 일례로 윈드서핑도 이 연구소의 작품이다.

2차대전 종전직후 1948년 설립된 랜드 연구소는 반세기 이상 미국의 대표적인 '싱크 탱크' 역할을 하며 미국의 발전을 주도해왔다.

당초 랜드 연구소는 미 공군의 주도로 설립됐다. 전쟁은 끝났지만 군대의 정책 및 전략을 지원하기 위한 전문 연구소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이어진 냉전시대에서 랜드연구소의 존재가치는 빛을 발했다. 미국과 소련간 핵균형 등 국방 및 외교 관련 정책을 전담하다시피했다.

1960년대 들어서는 인터넷 이메일 인공지능(AI) 등 현재를 이끌고 있는 기술의 기본개념들을 내놓았다.

80년대부터는 일상생활에 관련된 정책에 보다 공을 들이고 있다.

보험 프로그램의 '디덕터블 개념'을 만들어냈고 철강도시로 잘 알려져있던 피츠버그를 새롭게 교육의 도시로 변화시킨 것도 랜드 연구소다.

지난해 랜드 연구소가 받은 각종 연구기금은 2억3007만달러. 연방정부 주정부 로컬 정부 해외 정부를 비롯 기업들에서도 이들에게 자금을 지원하며 다양한 정책 프로젝트를 맡기고 있다.

현재 랜드 연구소는 샌타모니카 본부를 비롯해 버지니아주 알링턴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미시시피주 잭슨 루이지니아주 뉴올리언스 영국 캠브리지 벨기에 부르셀 카타르 다하에서 연구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샌타모니카 해변 인근에 위치한 랜드 연구소는 약 31만스퀘어피트 규모의 5층 건물에 정치 경제 교육 보건 등 각 분양의 석학 750여명이 모여 각종 정책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중 한인은 함재봉 정치학 박사 성소미 경제학 박사를 포함 3명이 있다.

각 지역의 연구시설을 합치면 950여명의 박사급 연구원들이 랜드 연구소에 포진해있다.

과거에 랜드 연구소가 강점을 보인 분야는 국방과 외교 분야였다. 하지만 최근들어 보건과 교육 분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함재봉 박사는 "프로젝트를 하나 진행할 때도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정책의 효과와 가능한 영향까지 다 고려해 세심한 부분까지 연구를 하고 있기 때문에 그만큼 연구를 통해 나온 정책이 시행착오가 적다"며 "이것이 랜드 연구소가 반세기 이상을 대표적인 '싱크 탱크'로 자리를 지킬 수 있는 이유"라고 말했다.

서기원 기자 kiwons@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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