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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진학 전문가 칼럼] 미국에서 의대보내기 (16)

남경윤/GPA 동부지부 대표

조지타운 의과대학에 진학하는 P학생은 올해 입학을 못하고 내년으로 미뤄졌다. 세계여행을 하기 위해 일부러 진학을 미룬 케이스는 아니고, 학비조달이 계획대로 안 되어서 어쩔 수 없이 연기할 수 밖에 없었다.

단적으로 말해 P학생은 본인의 크레딧 관리에 소홀한 탓에 꿈에 그리던 의대진학에 먹구름이 낀 경우다. 의대학비는 학생본인이 융자를 받아서 다니면 된다고 알고 있었던 그였지만 학생융자에도 크레딧 점수가 중요한 요소가 되는 줄은 미처 생각하지 못했단다.

의대진학이 확정되는 순간부터 학비에 대한 고민이 시작되는 것이 보편적이다. 사립인 경우 학교마다 차이는 조금씩 있으나 평균학비는 약 4만달러 정도이고, 공립인 경우는 해당 주의 거주자인 경우는 평균 2만3000달러이며 비거주자인 경우는 사립과 비슷한 약 4만달러 수준이다.

하지만 너무 큰 고민은 안 해도 좋다. 기본적으로 의대에서 공부하는데 드는 경비는 학생자신이 융자프로그램을 통해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융자프로그램이 제공되고 있다. 물론 졸업하며 빛을 안고 사회생활을 시작한다는 단점이 있기는 하다. 2007년도 의대졸업생들의 평균 채무의 규모는 $139,517로 적은 돈은 아니다.



그러나, 돈이 없어 의대에 진학하지 못했다는 가슴아픈 이야기는 적어도 미국에서는 없다.

하지만 P학생의 경우처럼 크레딧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던 학생들은 융자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만일 크레딧이 문제가 되는 경우라면 그 문제가 해결되어야만 융자가 진행되어서 입학을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크레딧상의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입학을 못하게 된다. “No Credit is OK, but Bad Credit is not OK.” 이 문구는 자동차 판매광고를 위한 문구가 아니라 의대를 진학하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주는 크레딧에 관한 충고다.

또 한가지 주의할 점은 의대에 진학하는 학생들이라면 다른 학생들보다 더 Financial Planning에 미리 신경을 써야 한다는 것이다. 남들은 대학입시를 준비할 때 FAFSA 나 Profile을 신청하는 정도만 신경써서 하면 되지만, 의대진학을 바라는 학생이라면 세단계의 계획을 미리 세워야 한다.

첫째, Pre-Med 교육과정, 즉 대학교육에 대한 준비를 해야한다. 이때 어떻게 준비를 했냐가 가장 중요하다. 만일 의대진학을 꿈꾸는 고교생을 둔 부모님이라면 공부는 학생이 준비하게 맡기고 부모님은 9학년때부터 자녀의 학비에 관한 Financial Planning을 시작해야만 한다.

둘째, Medical 과정, 즉 의대과정에 대한 학비를 미리 계획을 세워야 한다. Pre-Med과정부터 잘 계획을 세운 가정이라면 이때에도 Grant를 비롯한 무상원조를 많이 받을 수 있을 것이며 나머지 부족한 부분만 학생융자프로그램을 통해 충당하면 될 것이다.

즉, 학자금에 관한 계획이 미리 잘 준비된 학생이라면 남들보다 적은 빛을 지고 의대를 졸업하고 사회에 진출하는 특권을 누리게 되는 것이다.

셋째, Residency 과정, 즉 의대를 졸업하고 의사면허시험은 통과했으나 아직도 수련의로서 박봉에 시달리며 자기 전문분야를 공부하는 시기이다.

평균 연봉이 4만달러를 넘지 못하는 직업인이므로 생활을 꾸려나가기가 쉽지 않다. 이 시기에 대한 재정계획도 미리 세워두는 것이 좋다. 의사면허를 받았다고 당장 고급 스포츠카를 샀다가는 큰 낭패를 볼 수 있다. kynam@GradPrepAcade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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