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 저조·회비 미납 인사도 연임···평통위원 인선 또 논란
지난 4일 발표된 14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평통) 위원〈본지 6월5일자 A-1면> 가운데 13기 당시 활동이 저조하거나 회비 미납으로 문제가 됐던 일부 인사들이 포함된 것으로 드러나 새로운 논란이 되고 있다.우선 13기 회비 미납자로 연임이 된 인사는 LA협의회가 1명 OC.샌디에이고 협의회 1명으로 나타났다. 또 주요 행사 참석률 50% 미만자 가운데 연임된 인사는 LA가 21명 OC.샌디에이고가 9명으로 집계됐다.
8일 민주평통 LA지역협의회(LA평통)가 공개한 '제13기 자문위원 회비 납부현황'에 따르면 전체 175명의 위원중 43명이 회비를 완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의 25%에 해당하는 숫자며 특히 이중 23명은 회비를 1달러도 내지 않았다.
LA평통 위원들의 연회비는 연 500달러로 2년 임기로 따지면 1인당 1000달러다.
이와 함께 13기 평통 행사 참석률을 분석한 결과 175명의 위원들중 무려 110명의 위원들이 50% 미만의 저조한 행사 참석률을 보였다. 이는 의무적으로 참석해야 하는 18번의 주요행사(통일세미나 제외)중 절반에 못 미치는 9회 미만을 기록한 위원 수가 110명에 이른다는 것이다.
즉 지난 2년간 열렸던 13기 LA평통의 주요 행사들은 위원 대다수가 불참한 가운데 열렸던 '반쪽행사'로 치러진 셈이다.
이에 대해 13기 LA평통 차종환 회장은 "위원들이 꼭 참석해야 하는 주요행사 때마다 공문이나 팩스 이메일 등을 통해서 연락을 하지만 참석률은 언제나 저조했다"며 "의무를 다하지 않는 일부 위원들이 14기에 연임된 것은 불공정한 처사며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14기 LA평통에 연임된 한 위원은 "책정된 회비도 안내고 행사에 얼굴도 안보이면서 위원활동을 하는게 말이 되느냐"며 "의무는 뒤로하고 평통위원으로서의 권한만 행사하려는 사람들이 연임됐다는 것은 참 우스운 일"이라고 비난했다.
장열 기자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