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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 총격 살인 용의자 검거···한인 20대, 고교때도 체포 전력

〈속보〉 지난 7일 새벽 발생한 LA한인타운 'M2 가라오케 바' 총격 살인사건〈본지 6월8일자 A-1면>의 용의자가 검거됐다.

용의자는 6년전 인터넷 게임 도중 패하자 게임에서 이긴 중국계 남성을 찾아가 집단 폭행했다가 체포됐던 당시 한인 고교생〈본지 2003년 7월22일자 A-1면>으로 밝혀졌다.

LAPD 올림픽경찰서는 7일 오후 10시50분쯤 롤랜드하이츠 지역 한 주택에서 루이스 이(22.라하브라하이츠 거주)씨를 1건의 살인혐의로 체포했다고 8일 오전 밝혔다. 사건 발생 21시간 만이다.

이씨는 이날 오전 1시50분쯤 M2 업소 정문 앞에서 4차례 이상 총격을 가해 한인 남성 1명을 살해하고 또 다른 남성에게 총상을 입힌 혐의다. 이씨에겐 보석금 100만달러가 책정됐다.

올림픽경찰서 존 스캑스 살인과장은 "목격자 대질(Lineup)을 통해 이씨가 용의자임을 확인했다"며 "그러나 아직까지 범행에 사용된 총기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경찰 기록에 따르면 이씨는 윌슨고교 재학시절인 2003년 5월13일 하이츠 지역에서 같은 학교 한인 남학생 4명과 함께 중국계 재키 루이 선(22)씨를 야구방망이와 쇠파이프 등으로 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한때 방황했던 이씨는 최근 학업을 다시 시작 여러 대학에 합격해 진학을 앞두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경찰 관계자는 "현재 체포대상에 오른 추가 용의자는 없다"고 말해 이씨 체포로 사건이 일단락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용의자 체포에 이어 피해자의 신원도 공식 발표됐다. 경찰에 따르면 사망자는 마이클 김(37.애너하임 거주)씨며 부상자는 티모시 이(36.LA거주)씨로 각각 밝혀졌다.

정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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