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 융자(미국 구제자금) 가이드 라인, 자금난 한인 자영업주들도 '돈 숨통'
1년뒤부터 5년간 분할 상환 가능 '정부가 보증'…은행도 부담 없어
▷6년 무이자에 대출 수수료 없어
ARC는 지난 2월부터 발효된 경기부양법에 의거 임시보장 융자프로그램으로 일시적으로 현금 유동성에 문제가 생긴 스몰비즈니스를 돕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ARC 융자를 주관하고 있는 SBA는 생존가능성(viable)이 높은 스몰비즈니스에게 최대 3만5000달러까지 융자해주어 지난 6개월간 채무 원금과 이자를 변제할 수 있도록 보조해 주는 것이다.
즉 최근 1개월간 빚이 3만5000달러라면 3만5000달러를 전부 융자받을 수 있는 반면 빚이 7만달러라면 최대 3만5000달러까지만 대출를 받을 수 있다. 또한 6개월분의 채무액이 1만달러인 경우 최대 융자금액은 1만달러가 되는 것.
이 대출의 최대 장점은 무이자에게 대출 수수료가 없다는 점이며 대출 후 1년까지는 대출금을 갚지 않아도 된다. 이에 더해 대출금 상환은 대출 후 1년부터 최장 5년까지 나눠서 갚으면 된다. 따라서 대출을 받는 사람 입장에선 무이자로 6년간 3만5000달러까지 빌려 쓸 수 있어 상당히 유리하다.
융자금을 빌려주는 은행측 역시 손해보는 것이 크지 않다. 우선 ARC 대출 받은 사람이 원금을 갚지 못할 경우 원금 100%를 SBA가 보증해주며 대출이자도 SBA가 대출 받은 사람 대신 납부해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SBA가 은행들에 얼마만큼이자를 지급할지는 결정되지 않은 상태여서 은행들이 이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할지 아직 알 수 없다고 한 은행관계자는 설명했다.
▷2년이상 운영기록 재정난 증명해야
ARC는 SBA가 100% 보증을 제공하기 때문에 SBA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금융기관만이 ARC를 취급할 수 있으며 정확하게는 SBA's 7(a)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는 금융기관이면 ARC 융자가 가능하다. 반면 SBA와 파트너십이 없는 금융기관들은 SBA와 파트너십을 맺은 후 ARC 융자를 할 수 있다.
SBA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융자받을 수 있는 스몰비즈니스는 최소 2년이상 운영기록이 있고 일시적 재정적 어려움에 직면한 곳이다.
ARC를 신청하려는 스몰비즈니스는 대출원금과 이자를 변제하지 못하거나 비즈니스를 운영하기 위한 필수 비용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 또 매출.순익 감소 혹은 비용증가로 인한 한시적인 재정상 어려움을 보여줘야 한다. 현금부족 크레딧라인 축소 대출상환 중단 물품구입 중단 임금지급 어려움 등도 일시적 재정난으로 분류될 수 있다.
구체적으로는 매출이 20%이상 감소했거나 20%이상 운영비용이 증가 했거나 총순익이 20%이상 줄어들어든 스몰비즈니스는 ARC 융자신청 요건에 적합하다.
한편 융자를 받을 수 없는 비즈니스로는 종교관련 사업 혹은 포르노와 같은 성관련 사업 비영리단체 도박장 등이 해당된다. 또 사업확장이나 창업 목적으로는 ARC를 받을 수 없다.
이외 ARC도 SBA론이기에 SBA 신청자격 조건도 동시에 적용된다. 따라서 영주권자나 시민권자 이상 신청이 가능해 E2비자나 기타 비자로는 ARC 융자를 신청할 수 없다. 또한 경범죄 집행유예 등 범죄사실이 없어야 한다.
◇ 미국구제자금(ARC)은
-대출한도: 3만5000달러
-특징: 최장 6년 무이자 수수료 없음. 100% 정부 보증 이자 지급.
◇ 누가 받을 수 있나
-스몰비즈니스 업주
-현재 재정적 곤란을 증명 가능
-창업 사업확장 목적은 안됨
-벌금없이 조기상환 가능
진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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