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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 대법관 후보 소토마요르, 히스패닉 민족성 자긍심 가득

공화당은 '인종주의자' 비난

최초의 히스패닉계 여성 연방대법관 후보인 소냐 소토마요르의 인준 청문회에서 '소수 우대정책' 등 인종 관련 문제가 최대 쟁점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소토마요르가 지금까지 한 84개의 연설 대부분 '라틴계 민족적 정체성'에 관한 것으로 파악됐다.

'워싱턴 포스트'는 연방 대법관 후보인 소냐 소토마요르의 연설들 속에는 '히스패닉'이라는 민족성에 기반한 특유의 애환과 자긍심이 배어있다고 5일 보도했다.

1996년 호프스트라 법대의 히스패닉 학생들에게는 "내 안에 흐르는 라틴의 피는 영원히 타오르는 불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소토마요르가 지금까지 한 판결과 연설에 대해 공화당내서 '인종주의자'라는 비판이 거세게 일고 있다.

사실 푸에르토리코 이민자의 후손인 소토마요르는 프린스턴대학과 예일대 로스쿨 재학당시 진보적 성향의 히스패닉 옹호단체의 이사진으로 활동했다.

또한 연방법원 판사 등 대부분의 주요 경력을 거치며 입학이나 고용 과정에서 인종 및 민족 요인을 중요하게 고려하도록 하는데 앞장서 왔다.

보수진영에서는 소토마요르가 2001년 한 강연에서 "풍부한 경험을 가진 현명한 라틴계 여성이 그런 삶을 살지 못한 백인 남성보다 더 나은 판결을 내릴 때가 많을 것"이라고 발언한 것을 지적하고 나섰다.

그가 법보다는 자신의 인생 경험과 인종 성에 따라 판결할 것이라고 주장하며 상원 인준 과정에서 정면으로 대립하게될 사안이라고 밝혔다.

이은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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