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목사 '노 전대통령 극단 선택 납득안가'···한국 네티즌 '뜨거운 논란'
온라인서 찬반 의견 나뉘어 천여개 댓글 달리며 논쟁
선랜드 지역에 있는 ANC온누리교회의 유진소 담임목사(사진)는 5월27일 '노 전대통령의 서거'에 대해 '정말 한국을 위해 기도할 때입니다'라는 개인적인 의견이 담긴 글을 교회 웹사이트의 '목사님의 에세이' 게시판에 올렸다.
유 목사는 글에서 노 전대통령의 '자살'이라는 선택에 대해 '내면과 감정을 추스르지 못하고 극단적인 행동을 했다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라며 '그분의 행위는 절대로 인정을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또 영웅적인 것이 될 수 없습니다. 그것은 어떻게 해도 부끄러움이고 안타까움입니다'라고 표현했다.
또 이같은 논란은 예상한 듯 '이렇게 글을 쓰고 나면 저에 대하여도 혹시 언어 테러에 해당하는 그런 댓글이 있을지 모르지만 그래도 그냥 이 상황에서 혼자말로 혹은 개인적으로 잡담하듯이 말하고 마는 것은 너무나 무책임한 것 같아서 이 글을 씁니다'라고 적었다.
유 목사의 이같은 의견이 인터넷매체를 통해 알려지면서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검색사이트인 '야후 코리아'에는 10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으며 ANC온누리교회 웹사이트에도 수십개의 댓글이 올라왔다.
유 목사의 글에 대해 네티즌들은 "올바른 말을 하는 용기있는 사람"이라는 측과 "노 전 대통령을 모욕했다"는 측으로 나뉘어 논쟁을 벌이고 있다.
서기원 기자 kiwons@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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