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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절도 타운 비상···또 아파트서 5대 파손, 물품 도난당해

LA한인타운에서 자동차 파손 절도 사건이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LAPD 올림픽경찰서에 따르면 5일 새벽 4시쯤 타운 내 4가와 커먼웰스 인근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한인 소유 차량 5대의 유리창이 깨지고 차량 내부에 있던 골프채와 카메라 내비게이션 선글라스 현금 등 귀중품이 도난을 당했다.

이 아파트는 20유닛 규모로 한인 입주자가 80%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김모씨는 "아침에 출근하려고 주차장에 내려오니 차 유리창이 깨져있고 트렁크와 운전석 문이 열려 있었다"며 "주차장에 세워둔 다른 차량들도 유리창이 깨진 채 문이 열려있는 것을 보고 이웃들에게 알린 뒤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 아파트 관리 업체는 지난 해 말부터 자동차 파손 절도와 강도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자 주차장에 감시카메라(CCTV)를 설치했지만 작동하지 않고 있어 주민들의 불안은 더 커지고 있다.

7년째 이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다는 한 주부는 "지난 해 말 남편이 아파트 입구에서 강도피해를 당해 아파트측에 알려 카메라를 설치했지만 오늘 아파트 관리 업체에 녹화 테이프를 보여달라고 하자 작동이 안 된다는 얘기를 했다"며 "아이들과 함께 있을때 강도라도 만나면 어떻게 하냐"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에 대해 아파트 관리 업체 관계자는 "주차장에 CCTV가 1대 있지만 아직 연결이 안됐다"며 "입주자 보호를 위해 카메라를 추가 설치하는 등 후속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최근 타운 내에서 차량 절도나 차량 파손 절도 사건이 급증하고 있다"며 "차량 내부에 귀중품을 두지 말고 내비게이션 등은 최대한 안 보이는 곳에 놓는 것이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경찰, 예방법 소개…오후6시~12시 사이에 가장 기승

LA한인타운에서 차량 절도 및 차량 파손 절도 사건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피해 예방법을 소개했다. 경찰은 특히 자동차 파손 절도는 미 전역에서 21분마다 1건씩 발생할 정도라며 시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LAPD 램파트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해 5월부터 1년 동안 관할 구역내에서만 총 828건의 차량 절도 999건의 차량 파손 절도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간대는 오후 6시~12시 사이에 집중돼 절반 가까운 403건의 차량절도와 473건의 차량 파손 절도 사건이 이 시간대에 발생했다. 경찰은 용의자들의 차량 파손이나 절도에는 30초 안팎이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램파트경찰서의 조 로조렐리 루테넌트는 "한인들의 경우 고급 차량 소유주가 많아 차량 절도 범죄의 타겟이 되기 쉽다"며 "게다가 차량 내부에 고가의 셀폰이나 랩탑 컴퓨터 네비게이션 등을 휴대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로조렐리 루테넌트는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선 ▷고가의 물건을 보이는 곳에 방치하지 말 것 ▷다른 범죄에 악용될 수 있는 신분증이나 신용카드 차량 소유 증서를 차량 내부에 두지 말 것 ▷차량 도난 또는 추적 시스템을 활용할 것 ▷창문은 최대한 닫아 놓을 것 ▷시동을 걸어놓거나 내부에 키를 두지 말 것 ▷번호판과 차량 등록 번호를 카피해 보관할 것 등을 조언했다.

한편 경찰은 불경기 여파로 차량 등록 스티커가 붙은 번호판까지 훔쳐가는 케이스가 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곽재민 기자 jmkwa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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