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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시 공무원 금요일 격주 무급휴가···대민업무 차질 우려

내달 부터 시행

LA시가 시공무원들의 의무 휴가제도를 추진하고 있어 시민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LA시의회는 비용 절감을 위해 시 회계연도가 시작되는 7월1일부터 격주로 금요일마다 시공무원들에게 의무적으로 무급휴가를 가게 하는 계획을 4일 승인했다.

의무 무급휴가를 통해 LA시는 약 1억달러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경찰서 소방서 수도전력국 LA항구 LA국제공항은 이번 의무 무급휴가 대상에 해당되지 않는다. 또 도서관 동물원 쓰레기 수거 등의 업무는 쉬는 날 없이 진행된다.

하지만 이를 제외한 대부분의 LA시 오피스나 서비스가 한 달에 2일은 중단될 예정이다.

에릭 가세티 LA시의회 의장은 "LA시는 오는 7월1일부터 단순히 계획이 아닌, 실질적으로 비용을 절약해 예산의 밸런스를 맞춰야 한다"며 "현재 LA시 공무원 노조와 계속 논의를 해 해고 직원 숫자나 무급휴가를 줄이는 노력을 하고 있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LA시의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LA시 공무원 노조가 크게 반발하고 있어 절충의 여지는 남아 있다.

약 2만2000명의 공무원이 가입된 LA시 공무원 노조의 바바라 매이나드씨는 "이번 무급휴가 계획은 노조가 LA시 지도층과 지금까지 쌓아온 신뢰 관계를 무너트리는 것"이라며 "이는 시 공무원은 물론이고 시민들에게도 불편을 초래하는 잘못된 예산 계획"이라고 지적했다.

서기원 기자 kiwons@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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