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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OC평통위원 발표] LA평통 절반이 새 얼굴···OC 젊은층 대거 포진

4일 발표된 LA와 OC지역 평통 14기는 전체 규모면에서 해외 최대 한인 거주지역으로서의 중요성을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당초 LA총영사관은 14기 위원으로 양지역을 합쳐 226명(LA 136명 OC 90명)을 추천했지만 뽑힌 인원은 285명(LA 174명 OC 111명)으로 59명이 더 배정됐다.

이같는 LA지역 위원수만 해도 13기(178명)와 비슷해 양지역을 합한다면 무려 60%나 증가한 셈이다.

참정권 등 재외국민의 정치적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 정부가 남가주 지역 한인들을 배려한 것으로 풀이되는 부분이다.

이밖에 두지역 모두 최연소는 여성이 차지했으며 남녀 성비도 8:2로 엇비슷했다. 또 두 지역 한인회장이 명단에서 없는 것도 눈길을 끌었다.

스칼렛 엄 LA한인회장과 정재준 OC한인회장은 신청서를 접수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LA와 OC를 함께 본다면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평가가 가능하지만 지역별로 뜯어보면 다소 그림이 달라진다.

▷LA 물갈이 성공 세대교체 실패= 새로운 얼굴들이 대거 기용됐지만 이번에도 세대교체는 이뤄지지 않았다.

연임 비율이 24.7%에 불과했고 한차례도 위원을 지내지 않은 신참 위원은 96명으로 55%에 달해 참신성이 강조됐다. 하지만 평균연령은 13기 56세에서 이번엔 58.2세로 올라갔다.

최연소는 제이미슨 서비스의 개발국장 한나 윤(30)씨며 최고령은 79세인 미주동포재단후원재단의 이수복 상임이사와 KBC TV의 최창준 대표였다.

또 다른 특징으로는 대선 당시 이명박 후보 캠프에서 활약해 주목을 받았던 인사들이 명단에서 눈에 띄지 않는점이다. 이용태 배무한 남기성 윤효신씨 모두 없었고 세계 해외한인무역협회 회장을 역임했던 정진철씨만 이름을 올렸다.

▷OC 젊은층 집중= 40대 이하의 비율이 27.9%로 LA(14.9%)에 비해 젊은층이 대거포진됐다.

이는 새로 출범하는 지역 특성이 감안된 위원 선임으로 풀이된다.

두지역을 통털어 최연소 위원도 OC에서 뽑혔다. 로레타 산체스 하원 의원의 보좌관인 새라 이(24)씨가 주인공이다. 최고령은 투산 퍼블릭 커뮤니티 진료소 정신과 담당의 이용길(72)씨다.

정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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