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관타나모 폐쇄 반대' 미 국민 65% 존속 희망

본토 이감 '절대 안돼'

'USA투데이'는 2일 "국민들이 쿠바 관타나모 해군기지의 테러용의자 수용소의 폐쇄를 압도적으로 반대하고 수감자들을 본토 교소도로 이감하는 것도 바라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여론조사 기관 갤럽과 함께 지난달 29~31일 1015명을 상대로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따르면 '관타나모 수용소를 폐쇄하고 수감자 일부를 본토 교도소로 이감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반대한다는 응답이 65%로 나타났고 찬성은 32%에 그쳤다.

특히 관타나모에 수감된 테러 용의자를 미국 본토의 해당 주 교도소로 이감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3대1의 비율로 반대여론이 높았다.

응답자의 54%는 "관타나모 수용소를 폐쇄해서는 절대 안되며 정부가 폐쇄를 강행하면 화가 날 것"이라고 말해 수용소 폐쇄에 반대하는 여론이 견고함을 보여주고 있다. 또 관타나모 수용소가 국가안보를 강화시켰는지 여부에 대해 40%가 그렇다고 답한 반면 약화시켰다는 응답은 18%에 그쳐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주장에 손을 들어줬다.



버지니아대 폴 프리드먼 정치학 교수는 "9.11 테러공격이 발생한지 8년이 다되어 가지만 아직도 공포가 남아있고 그 공포는 정치적으로 잠재돼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며 "테러와 관련해서 국민들이 아직도 무서움을 느끼고 있는 것"이라 분석했다. 이 여론조사 결과는 미국 국민들이 주요 국정현안과 관련해 버락 오바마 현 행정부쪽 견해 보다 전임 부시 행정부쪽 견해에 손을 들어준 몇가지 안되는 사례중 하나이다.

동시에 오바마 대통령이 대선공약에 따라 관타나모 기지의 수용소를 폐쇄키로 했지만 수감자들을 이감할 장소를 마련하지 못한 가운데 수용소의 폐쇄를 추진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 임무인가를 보여주고 있다.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