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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세인 9·11과 무관' 체니, 때늦은 고백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이 9.11테러 모의 및 실행과 관련이 없다고 딕 체니 전 부통령(사진)이 주장했다.

CNN은 2일 "체니가 워싱턴DC 내셔널 프레스클럽에서 "후세인과 9.11 테러의 연관성 및 증거도 전혀 찾지 못했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체니는 "한동안 후세인 관련 보고를 받았지만 결국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체니는 "후세인이 테러리스트들에게 은신처와 피난지 자원을 제공한 것은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알 카에다-이라크 관계는 10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며 후세인이 국가적 차원에서 테러활동을 후원했다는 사실은 자신의 판단이 아니라 미 국무부와 정보국의 판단이라는 것이다.

그는 핵심 정보원으로 조지 테닛 전 CIA국장을 거론하며 테닛이 2002년 가을 상원정보위원회 공개청문회에서 증언한 공개 기록이 있다고 덧붙였다.

체니 전 부통령은 관타나모 수용소를 "좋은 시설"이라 칭하며 "테러범들을 수용할 장소가 없었다면 그들을 죽이는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체니는 '최고의 정보가치를 지닌 수감자들'에게 가해진 '사실상의 고문 기법'이 얻어낸 결과를 담은 기밀문서들을 해제해 달라고 오바마 대통령에게 또다시 요구했다.

체니는 지난달 21일에도 보수성향의 기업연구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알 카에다 수감자들에게 가해진 가혹한 심문을 강력하게 옹호한 바 있다.

그는 고문이 "수천 혹은 수십만"의 목숨을 살렸다며 부시 행정부가 승인한 고문 방법들은 "적법하고 필요하며 정당하고 성공적인 해야만 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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