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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수감자 석방해 달라' 아프간, 관타나모에 요청

아프가니스탄 정부가 테러 혐의로 관타나모 수용소에 7년이나 갇혀 있던 10대 소년의 석방을 요청했다고 AFP 통신이 1일 보도했다.

아프간 정부측 변호사인 사예드 샤리프는 "정부는 지난 2002년 테러 혐의로 관타나모에 수용된 모하마드 자바드를 풀어달라는 서한을 카불주재 미국 대사관에 보냈다"고 말했다. 샤리프는 "검거 당시 그는 12살에 불과했고 7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10대다.

따라서 그를 가두는 것은 명백한 불법"이라며 "미국 정부가 자바드에 대한 송환 요청을 수용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자바드는 지난 2002년 12월 카불에서 발생한 수류탄 투척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아프간 경찰에 검거된 뒤 미군에 인계돼 관타나모 수용소에서 7년을 보냈다.



특히 미군은 자바드의 자백을 받아내기 위해 가혹한 고문을 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아프간 변호사협회의 로훌라 카리자다 회장은 "자바드는 아주 혹독하고 비인간적인 고문을 당했다. 미군은 잠을 재우지 않거나 때렸고 심지어 눈에 고춧가루를 뿌리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카리자다 회장은 "이로 인해 자바드는 여러 차례 감방 벽에 머리를 부딪혀 자살을 시도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통신은 "자바드는 아프간에서 검거돼 관타나모로 이송된 테러 용의자 가운데 최연소일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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