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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대변인 '비방전' 상대는 영국 텔레그라프

로버트 기브스 백악관 대변인과 영국 '텔레그래프'가 이라크 아부 그라이브 교도소 수감자 학대 사진을 둘러싸고 낯뜨거운 비방전이 벌이고 있다.

정치전문지 '폴리티코'는 1일 기브스 대변인이 기자들에게 '오바마 행정부가 공개를 거부한 사진에 수감자 성폭행 및 고문묘사 장면도 있다'는 텔레그래프의 보도는 잘못된 것이라는 이메일을 보냈다고 전했다.

그는 이메일에서 "기사의 출처로 알려진 사람(안토니오 타구마 예비역 소장)도 기사가 부정확하다고 말했다"며 "이런 거짓 보도가 전 세계에서 반복되고 미군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할 때 여러분이 이를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텔레그래프는 "사진이 이슬람세계에 반미 감정을 일으킬 것을 우려해 공개하지 않는다는 미국 대통령의 입장이 옳을 수도 있지만 미국과 가장 가까운 영국 언론을 이런 식으로 비난하는 것은 전례가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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