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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통회장 줄줄이 '낙하산'…LA이어 타지역서도 잡음

LA지역 차기 평통회장 인선에 대해 '낙하산' 비판〈본지 5월22일 A-3면>이 불거진 가운데 타지역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어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시카고 달라스 뉴욕 워싱턴 DC 등 각 지역별 평통협의회에 따르면 회장 발표를 앞두고 LA와 마찬가지로 각 지역별로 의외 인물들의 내정소식이 알려지면서 현정부의 "코드 맞추기식 인사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와같은 인사 방식에 대해 일부에서는 참정권 시대를 맞아 미주지역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미리부터 다음 선거를 앞둔 사전포석이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되는 실정이다.

우선 시카고평통의 경우 이모씨가 회장에 내정된 것으로 전해지면서 내부 논란이 일고 있다.

12기 시카고평통회장을 지낸 황정융 씨는 “LA와 마찬가지로 이곳에서도 전혀 한인사회와 연관이 없는 한 인사가 내정됐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지역인사들의 반발감이 고조되고 있다”며 “아무리 신임회장이 현정부의 방침과 맞아야 한다지만 현지 동포들의 정서와 의향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이런 식의 인사는 동포들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김영해 현 뉴욕평통회장도 “전례없이 평통위원인선이라든가 회장 후보 추천에 대한 내용이 거의 생략된 상황”이라며 “아직 확정된 명단이 오지 않아 뭐라 말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이번 평통회장 및 위원 인선 과정에 대해서는 내외부적으로 문제점들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밖에 댈러스, 워싱턴 DC 등 14기 회장 발표를 앞둔 지역에서도 낙하산 식 인사와 외압에 의한 내정설, 위원 대폭 개편 등의 문제로 잡음이 계속되고 있다.

LA평통의 한 위원은 “통일문제는 물론 LA한인사회와도 별로 관련이 없는 인사가 평통회장에 내정됐다는 소식에 당혹감을 느낀다”며 “미주지역 평통 회장 선임이 현지 의견을 무시한 채 이런 식으로 진행된다면 결국 14기는 반쪽짜리 평통으로 시작하는 셈”이라고 우려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또 그는 “내정된 인사가 김재수 총영사와도 오래 알던 사이라던데 이러한 관계도 회장 선임 과정에 있어 작용하지 않았겠나”라고 덧붙였다.

한편 14기 LA평통회장으로 내정이 확실시 되는 것으로 알려진 이서희씨는 다운타운에서 ‘프린스’라는 잡화 수입업체를 경영하고 있으며, 현재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남가주 동창회 회장을 맡고 있으며 경남고 남가주 동창회 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또 한인사회 단체로는 한국어진흥재단 이사를 지냈다.

장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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