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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러진 '미국 자존심' GM, 파산보호 신청

101년 역사의 제너럴모터스(GM)가 경영난을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1일 오전 뉴욕 파산법원에 파산보호(챕터11)를 신청했다. GM은 이로써 독자적인 구조조정을 마감하고 파산법원의 주도하에 감원과 채무 조정 등의 구조조정 작업을 진행하게 된다.

GM은 지난 3월말 현재 자산규모가 820억달러로 제조업체의 파산으로는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하게 됐다.

법원은 구조조정을 진행한 뒤 주요 자산을 새로운 법인(굿 GM)으로 넘겨 덩치는 작지만 우량한 '새 GM'을 출범시킬 예정이다.

GM은 기업자문업체 '앨릭스파트너스 LLP'의 앨 코크 이사를 최고 구조조정책임자로 임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새 GM은 정부가 약 60%의 지분을 캐나다 정부가 12%의 지분을 보유하게 되며 채권단은 10% 전미자동차노조(UAW)의 퇴직자 건강보험기금이 17.5%의 지분을 각각 갖게 된다.

정부는 지금까지 GM에 지원했던 약 200억달러 외에 300억달러 가량의 자금을 추가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GM은 파산보호 기간중 2만여명의 직원을 추가 감원하고 14개 공장도 폐쇄하는 등 구조조정을 단행 수익성 회복에 주력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백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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