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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대통령, 대사직 '보은 인사' 논란

오바마가 대선 승리를 도와준 지지자들을 대사직에 지명하는 과거 관행을 답습하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특히 27일 영국 대사로 지명한 루이스 서스먼(71)이 대표적 예로 꼽힌다. 은행가 출신인 서스먼은 지난해 대선에서 오바마의 선거자금 20만~50만달러를 모금했으며 그의 대통령 취임식을 위해서 30만달러를 모금했다.

서스먼은 외교 경험보다는 정치자금 후원에 대한 '보은'으로 영국대사에 지명됐다는 것이 일반적 평가다. 일본 대사로 지명된 존 루스도 대선에서 50만달러 이상을 모금했으며 프랑스 대사 지명자 찰스 리브킨은 대선과 취임식에 80만달러를 덴마크 대사에 지명된 로리 풀턴은 대선에서 10만~20만달러를 모았다.

이번에 발표된 전체 지명자 12명 가운데 직업외교관은 4명에 불과하다. 미국 외교협회(AFSA) 자료에 따르면 존 F. 케네디 대통령 이래 정치적 보은에 따른 대사 임명은 대체로 30~32 수준이었다. 조시 W. 부시 전임 행정부의 경우 33 가까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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