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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 주립공원 220개 폐쇄 계획…최악의 경우 59개 공원만 운영

극심한 재정적자를 시달리는 캘리포니아 주 정부가 재정지출을 줄이기 위해 세계적으로 유명한 공원을 비롯한 관내 220개 주립 공원을 폐쇄할 계획이라고 AP통신이 29일 전했다.

아널드 슈워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다음 회계연도가 끝나는 내년 6월말까지 주립공원 관련 지출을 7000만달러 삭감할 것을 제안했다.

주 공원관리청은 주립공원 관리예산이 7000만달러 줄어들 경우 279개 주립공원 가운데 59개 공원만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 스턴즈 공원관리청 대변인은 "220개 공원폐쇄는 최악의 시나리오"라면서 "폐쇄되는 공원을 줄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원관리청은 폐쇄 대상에는 레이크 타호의 에메랄드 베이 세계 최장 나무가 있는 험볼트 레드우즈 주립공원 새크라멘토의 주지사 관저 공원 등도 포함된다고 전했다.

지난해 캘리포니아 주의회는 48개 주립공원을 폐쇄하자는 슈워제네거 주지사의 제안을 거부한 바 있다. 그러나 올해는 오는 7월 시작되는 다음 회계연도 재정적자가 243억 달러가 될 정도로 상황이 심각해 일부 공원들이 폐쇄될 것으로 통신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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