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국민장] 아쉬운 길···서울광장 '노란 물결'
시청 앞 20만명 '노제'
영결식이 끝나고 운구행렬은 서울광장까지 도보로 이동했다. 운구행렬은 오픈카 4대에 설치한 대형 태극기를 선두로 역시 오픈카 1대에 설치한 노 전 대통령의 영정과 영구차 유족 장의위원 등이 뒤따랐다.
노제는 노 전 대통령의 유가족과 참여정부 당시 함께 일했던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오후 1시부터 실시됐다.
이날 새벽부터 모이기 시작한 시민들은 노란색 햇볕 가리개와 스카프 노란색 풍선 초상이 인쇄된 전단지 등의 소품으로 노 전 대통령의 안식을 기원했다. 김제동의 사회로 김명곤 전 문화관광부 장관이 초혼식을 주재했다. 공연과 조시 낭독 묵념 장시아 시인의 유서 낭독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추모객들은 '당신을 사랑합니다' '당신을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를 함께 외친 뒤 노 전 대통령이 생전에 불렀던 노래 '사랑으로'를 합창했다.
경찰은 당초 서울광장 일대에 최대 12만 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했지만 그 예상을 훌쩍 뛰어넘었다. 이날 추모객들은 광화문에서 시청으로 통하는 태평로의 왕복 10차선 도로를 가득 메웠다.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